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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탐방> 양원철 화백
연의 맑고 청순한 감정 표현하는 ‘蓮 화가’
이미지화-의인화해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
깨끗하고 밝은 꽃 피우는 연과 깊은 연애 중
“생명력 있는 작품 오랫동안 남기고 싶다”
입력시간 : 2020. 05.22. 10:18


한 여름, 수면 위로 피는 연꽃은 매우 크고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연꽃은 진흙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 깨끗하고 밝은 꽃을 피운다 하여 불자들이 선호하는 꽃이다.

‘순결’ ‘군자’ ‘신성’ ‘청정’이란 꽃말을 지닌 연꽃에 매료돼 40년이 가까운 세월동안 연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양원철(74) 화백.

1984년과 1985년 국전에 입선한 후 모든 공모전이나 전시회에 오로지 연만을 묘사해 출품하면서 ‘연 화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양 화백는 고희를 넘겼지만 여전히 연과 사랑중이다.

특히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기교를 바탕으로 한 사실적 묘사가 아닌, 사실적 표현기법을 바탕으로 연의 겉모습만이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연의 맑고 청순한 감정 등을 담아내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연꽃이야기


연에 대한 내면성을 표출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미래의 세계인 3차원의 모습을 이미지화 하고 의인화해 자신만의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

양 화백은 사람들에게 변치 않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생명력 있는 작품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마음 속에 숨겨둔 연의 모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양 화백는 연처럼 맑은 영혼의 세계를 갈망하며 연잎과 연꽃과 대화하면 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감상하는 이들에게 연의 철학을 연결시키고 있다.

양 화백은 “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랑, 동경 등의 상상력을 갖기 위해 좋은 연밭이 있다면 안 찾아 가본 곳이 없다”며 “특히 무안 연밭은 자주 찾는 단골장소가 됐고, 갈 때마다, 가는 곳마다 연은 늘 고귀한 생명체로 신비로운 감동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해진 그림을 수정하고 덧칠하면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으로 다시 고치면서 만들어 가는 작업을 통해 오랫동안 생명력 있는 작품을 남기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연에 마음을 고정해 의인화하며 영감을 담아 예술적 완성도를 높인 양 화백의 그림은 보는 이들의 시각을 자극하며 꾸준하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도의 끝자락 해남에서 3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그림에 소질을 보이며 미화부장을 도맡아 했던 양 화백은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1978년 진도중학교에서 미술교사를 시작해 2015년 나산중고를 마지막으로 35년간 교직에 몸담은 교육자로도 손색이 없는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연밭이야기


학생들을 가르치는 미술교사로서 소임을 다하면서도 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간직하며 양 화백이 연을 화폭에 담았던 이유는 연의 아름다운 외형적인 면도 있지만 연못 위 다소 거칠고 메마른 환경 속에 살면서도 항상 고결한 꽃을 화려하게 피워내는 연의 본질을 사모하기 때문이다.

연꽃은 불교계와 밀접하고 있어 부처님이나 천상계의 회화에도 그리는 신성한 꽃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처럼 지상에 존재하면서도 천상세계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연꽃과 같이 양 화백은 늘 맑은 영혼의 세계를 갈망하며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소중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면서 환상의 세계를 곱디곱게 그려내고 있다.

때론 강렬하고 때론 은은하게 표현되는 양 화백의 연 그림은 각자가 간직한 갈망의 기다림으로 늘 기대가 넘쳐나며 빛을 발하고 있다.



≫프로필≪

- 1975년 서양화 시작~현재(약 45년) - 개인전 12회(부스전 포함, 첫 개인전 1995년) - 한·일교류전(광주·전남-가고시마) 초대출품(26회) - 한·중초대작가 초대출품 - 세계열린미술축제 최우수작가(국내전, 국외전) 초대출품 -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각 지방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 (현)광주광역시,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 한국미협, 한울회, 청동회, 청초회, 피카디리미술관 정회원, 앙데팡당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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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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