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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을 찾아서> 부활의집 원장 송종운 목사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장애인-비장애인 함께 소통하는 공동체 구현
장애인 권익옹호와 인식개선 발벗고 나서
지역 사회복지사 화합과 소통위해 적극 노력
입력시간 : 2020. 06.11. 12:08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에 위치한 부활의집.

늦겨울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세상이 시름에 빠져 활짝 만개한 봄을 맘껏 만끽 할 수는 없지만 장애인복지시설인 이곳 부활의집에는 화사한 봄볕이 내려 앉아 평온해 보였다.

1995년 주변에 늘 많은 빚을 지고 산다는 감사함으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활의집을 개원하고, 하나씩 시설을 확충해 가며 이끌고 있는 원장 송종운 목사는 목회자로서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장애인복지설을 성실하게 운영해 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전남재활협회 부회장, 나주경찰서 경목위원, 국민연금공단 나주지사 활동보조 등급판정위원, 나주시장애인복지기금 위원 및 나주시사회보장협의체 대표의원, 나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맡아 장애인 권익보호와 위상정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또 사회복지법인 나주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나주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을 맡아 지역복지에 동참하고 사회복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사회복지사들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맞이하길 바라며 모든 이들의 가정과 삶에 은혜와 평강이 넘쳐 나기를 기원하며 환하게 미소 짓는 선한 인상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부활의집 원장 송종운 목사와 마주했다.



장애인복지시설을 오랫동안 운영하고 계신데요. 먼저 부활의집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활의집은 지적장애인 28명이 생활하고 부지 3300평 건물부지 400평에 직원 12명이 근무 하고 있습니다. 1995년 3월1일 금천면 촌곡리에서 개원해 1999년 12월10일 다도면 풍산리로 이전했습니다. 부활의집은 하나님을 숭상하고 바라고 의지하는 신앙인으로서 가정과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버림받고 소외된 장애인들을 장애인복지법 규정에 의거해 보호,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활의집을 개원하게 된 동기가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어렸을 적 따뜻하게 내리쬐는 햇살아래 여러 친구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하루 종일 담벼락에 앉아서 구경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신체가 건실치 못한 저였기에 마음 한 가운데에는 건강하고 활발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저는 장애인으로서 이런 무거움과 아픔을 갖고 실의에 빠져보기도 했으나 크게 좌절하거나 생을 비관해 본적은 없습니다

돌아보면 소아마비라는 치명적인 장애 때문에 온갖 비웃음과 조롱의 따가운 시선들이 저를 괴롭게 했습니다. 어떤 일이든 누구에게지지 않고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치며 살아왔고, 지금까지도 어떤 결과를 이루는 것에 집착하지 않으며,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원망이나 시비가 없이 하나님이 주신대로 묵묵히 저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걸어가는 발걸음이 어디서 언제 멈추어 하나님 나라에 부름을 받을지 모르나 한걸음 한걸음을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항상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갖고 있으면 적게 가진 이들에게 그만큼 빚진 것으로 알고, 내가 건강한 만큼 약한 이들에게 빚진 것으로 생각하여 왔습니다. 늘 내가 많이 빚진 사람으로 알아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왔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에 정신지체장애인을 돌보는 부활의집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부활의집 만의 특징적인 운영이나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을까요.

부활의집은 현재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3차 아파트에서 제1체험홈, 제2체험홈을 운영함으로써 직원들이 옆에서 도와주는 것을 최소한으로 하여 생활인들이 직접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을 체험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립성 향상 및 지역사회에서 원활하게 어울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고자 합니다.

부활의집에서 장애인이 평생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가급적 지역사회로 나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를 권장하고, 장애인공동생활가정인 로뎀나무의집(여자), 햇님달님공동생활가정(남자)을 운영하며, 지난해 1명의 시설생활인이 나주혁신도시에 자립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해 5인 축구, 실내 조정, 승마 등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 증진 및 심신단련을 하며 장애인체육인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부활의집을 이끌어 오면서 특별히 기억나는 점이나 애로사항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생활인들은 생활지도원이 늘 옆에서 도와주고 돌봐줘야 합니다. 이들의 주변에는 늘 24시간 기준으로 교대근무를 하는 생활지도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의 연차휴가, 보수교육, 경·조사 등의 단기 공백 시 대체인력이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불가피한 상황에 업무공백을 최소화 시키고 종사자의 휴식보장 등 안정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체인력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양질여건이 되도록 개선이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나는 점이라면 부활의집 개원할 때의 ‘장애가 장애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자라는 저의 다짐이 생각납니다. 저 또한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의 편견과 온갖 시련을 극복했으며, 지금의 부활의집이 있기까지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기도로 생활인들과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록 장애인들이 어떤 일을 하는데 불편하거나 더딜지라도 함께 도와주고 지켜봐주면 함께 할 수 있으며 같이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요. 현재 몸담은 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나주시에 9000여명 장애인 거주하고 있는데 그분들의 정신, 체력건강을 위해 조직된 나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나주시장애인연합회장, 나주시사회복지사협회장, 나주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전남재활협회 부회장, 나주시니어클럽 위탁을 맡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의 위상정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계신 것으로 압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과 자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들 바라보는 시선과 입장에 맞춰 진행하는 장애인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비장애인들은 쉽게 진행하고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활동이라도 장애종류 및 수준에 따라 누구보다 어려운 활동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 장애인의 시선에 맞춰 사회복지를 하게 된다면 장애인들도 더 많은 인내와 성찰, 긍정의 마인드로 장애를 극복 할 것이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희망으로 지역사회 속에 당당히 함께 할 것입니다.

아직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한 인권의 감수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장애인이 내 가족이며, 친척이며, 이웃임을 인지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의 잔존능력을 창출하고 생활 속에 자립이 이뤄지도록 개별적 욕구를 충족하는 복지가 만들어 지는 것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는 길입니다.

완전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듯이 부족한 데가 있으면 누구에게나 자신의 장점과 능력이 있듯이 지역사회에서 발굴하고 그 장점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복지가 절실한 지역주민을 위해서 어떤 활동이 우선시 돼야 할까요.

누구보다 먼저 사회복지가 절실한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도움의 요청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를 절실하게 원하는 사람은 이 도움의 요청을 직접 나서서 하기 힘든 가운데 놓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실하게 사회복지를 원하는 사람이 원하는 서비스를 힘겹게 하나하나 찾아서 가는 사회복지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직접 움직여 찾아가는 사회복지가 됐으면 합니다. 직접 지역사회에서 발로 뛰어 찾아가 들어주고 함께 해줌으로써 더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원장님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계신데요.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소신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에 관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자로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서비스에 맞춰 능력향상과 잔존능력을 창출해야 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과 소외된 사람의 고통을 덜어줘야 합니다.



끝으로 앞으로의 활동계획과 함께하는 부활의집 직원들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부탁합니다.

앞으로도 나주시 장애인들의 권익옹호와 인식개선에 대해 힘쓸 것이며, 지속적으로 체험홈 및 공동생활가정을 운영함으로써 진짜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만 시설에서 생활하며, 자립이 가능한 장애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가운데서도 저희 부활의집에서 근무하며 생활인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헌신과 봉사정신으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 동신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 전남재활협회 부회장 - 나주경찰서 경목위원 - 국민연금공단 나주지사 활동보조 등급판정위원 - 나주시장애인복지기금 위원 및 나주시사회보장협의체 대표의원 - 나주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 나주시시니어클럽 위탁 - 사회복지법인 나주시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 나주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 부활의집 원장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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