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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藝人>김순호 화백
신·구약 성경 그리는 것 목표로 매진
성경필사 ‘그림묵상’에 차곡차곡 채워
기독교인 화가들과 소통하며 성화 공유
“인생2막 그림과 함께 아름답게 걷고파“
입력시간 : 2020. 08.28. 15:48


“그림을 그리는 것은 예배이다. 찬송을 부르거나 성경을 읽거나 성경을 필사하는 것같이 그림을 그리는 것은 창조주의 솜씨를 예배하는 것을 배웠던 열방대 순수미술학교의 가르침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함입니다.”

럼브란트나 미켈란젤로와 같이 성령의 감동으로 성화를 그리듯이 신구약 성경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그림을 완성해 가고 있는 김순호(69) 화백.

장흥 회진출신인 김 화백은 금융인으로써 광주은행에 오랫동안 재직, 지점장으로 퇴임했다.


현재 광주서현교회 시무장로를 맡고 있는 김 화백은 기독교인으로 신앙생활에 정진하면서 유명한 성화를 마주하게 됐고, 그도 성경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더불어 눈에 비친 고운 자연풍경을 담아내며 그림을 시작했다.

틈틈이 조금씩 그린 그림은 주변 사람들의 눈에 띄며 칭송을 듣게 됐고, 김 화백의 그림은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

어느덧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화폭을 곁에 두고 있는 김 화백은 다수의 회원전 참가는 물론 개인전 등을 열며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기독교 신자답게 신약을 한 자 한자, 한 단어 한 단어 그리 듯이 하루에 3시간 이상 묵상과 예배로 아침을 시작하고 있는 김 화백은 3년 전에 시작한 신약필사를 지난 6월에 완성했다.

이렇게 묵상과 성경필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김 화백은 그동안 묵상하며 그렸던 어반스케치와 채색한 그림을 신약성경 필사본 중간 중간에 끼어 넣어 책으로 올해 말까지 만들 계획이다.

김 화백은 “글자 한 자 속에는 선과 점으로 시작하고 마침이 있다”며 “그리고 시작과 마침 속에는 강약의 힘과 느리고 빠름의 속도가 있으며, 필자의 마음과 뜻이 들어있어야 한다는 성경필사의 정신으로 성경을 그리고 필사해왔다”고 말했다.
그림묵상


그리매회원과 기독미술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화백은 그림을 그리는 기독교인 화가들과 소통하면서 종교적인 공감대와 예술인으로서의 소양을 나누고 있다.

김 화백에게 그림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이고, 묵상의 시간이며, 자기성찰과 감사하는 마음공부의 시간인 것이다.

김 화백은 “주님의 말씀을 그리스도의 향과 맛으로 본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다”며 “그리스도의 향과 맛은 나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나의 연약한 마음에 힘을 실어 주어 참으로 좋다”고 말했다.

김 화백은 날마다 성경을 읽고 마음에 와 닿은 성경구절은 다시 노트에 쓰고 그를 통한 가르침을 해석해 그림과 함께 나타내는 ‘그림묵상’ 노트를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청년시절과 중년시절을 치열A한 일터에서 최선을 다해 정진했고, 은퇴 후 깊숙이 뿌리내린 신앙심을 바탕으로 화가의 길을 겸손하게 묵묵히 걷고 있는 김 화백.

장년이지만 아직 중년의 건강함과 패기가 느껴지는 김 화백은 이제 막 황혼의 초입에 섰지만, 독실한 신앙심 속에 인생2막의 길을 그림으로 승화시키며 아름답게 걸어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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