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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강의 세상이야기> 고기는 잡아서 누가 먹어요
입력시간 : 2020. 11.03. 16:13


한 상놈의 부부가 한낮에 무료하고 적적한지라 그만 색정이 동하여 남편은 바지가 터질 것 같고 부인은 그만 밑이 젖어 버렸다.

하지만 한 방에 어린 아들 딸이 있으니 한낮에 그대로 두고는 몸을 풀 수가 없었다.

이에 아비는 “너희들 그렇게 빈둥거리고만 있지 말고 냇가에 가서 고기나 잡아 오렴”하고 내 몰았다.

아이들은 문밖을 나서긴 하였으나 갑자기 고기를 잡아오라는 것이 아무래도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이에 동생 녀석이 “누나, 아버지가 우릴 내쫓는 건 무언가 우리 몰래 먹을 게 있는 모양이야. 우리 슬그머니 문밖에서 눈치를 보자구” 하는 것이었다.

두 아이는 뜻을 맞추고 몰래 구멍으로 방안을 살피니 아비와 어미가 일을 막 마치고 벗어 놓은 옷을 주워 입고 있었다.

그런데 아비가 “기분이 어떻소”하고 물으니 어미는 “땅 밑으로 기어드는 것 같아요”하고 한숨까지 내쉬더니 “당신은 어때요” 하고 물었다. 아비는 “하늘을 오른 것 같소”하는 것이었다.

이때 아이들이 그 아비를 불렀다.

아비가 문을 열고 보니 아이들이 빈 바구니를 들고 서 있는 게 아닌가.

아비는 “어찌하여 벌써 돌아왔느냐”하고 짐짓 점잖게 꾸짖으니 아들이 하는 말 “아버지는 하늘로 올라가 버리고 어머니는 땅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데 고기 잡아서 누구와 먹어요”

이에 놀란 아비는 쥐구멍이라도 들어갈 것 같았다.

차라리 너희들 동생 만들었다고 할 걸.



고운석 주필 gnp@goodnewspeople.com        고운석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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