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3일(화)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작가탐방> 조동희 화백
56년째 작품 활동 매진하고 있는 무궁화 화가
우리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 나타내
세계 명사들에게 인기…세계 각국 명소에 소장
무궁화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과 사랑‘감동’
입력시간 : 2020. 12.03. 15:45


무궁화는 우리나라 꽃이다. 무궁화를 나라꽃으로 선정한 것은 1896년 독립문 주춧돌을 놓는 의식 때 애국가 후렴에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넣으면서 민족을 상징하는 꽃이 됐다. 무궁화는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무궁화 정신은 우리겨레의 단결과 협동심으로 우리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을 상징하고 있다.

이러한 무궁화를 화폭에 아름답게 담아내고 있는 月峰(월봉) 조동희 화백(89). 곧 90세를 바라본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건강함과 활력이 넘쳐나고 있는 그는 56년째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던 조 화백은 서예가 소전 손재형 선생에게 ‘월봉’ 아호를 받았고, 유명 선생들에게 사사를 받으며 한국화를 시작했다. 이후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화가로 활동하면서 한국미술공모전 무궁화 대상, 한국미술대상전 초대작가상, 대한민국 무궁화애국상,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광주광역시립미술관 초대작가로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조 화백의 단골메뉴인 무궁화 그림은 세계 명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물로 선택돼 인기를 끌었고, 시애틀박물관 등 세계 각국 명소에 소장되며 그림을 통한 국위선양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1932년 영암 서호면 몽해리에서 태어난 조 화백은 광주공업고와 전남대학교 공대 토건공학과,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마쳤다. 건축1급과 건설기술 175호 특급자격을 보유한 조 화백은 건축설계사무소장으로 지내며 한때 업계를 주름잡으며 사업가로도 대성했던 사람이다. 또 대한체육회 아마추어 복싱연맹 광주전남회장을 역임하며 운동선수들의 든든한 후원자로도 맹활약을 했다. 더불어 광주?전남 한양조씨 종친회장을 맡아 가문의 중심에서도 정성을 다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조 화백은 지난 2015년 유명 인사들만 초청되는 광복70주년 독립기념관 타종식에도 참가했고, 광주예총 고문, 명예교육학 박사로 남부대 명예교수 등을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월출미술인회장을 역임한 조 화백은 고향인 영암군 향토가를 작사해 영암왕인박사유적지에 향토가비가 건립돼 명성을 드높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모교인 광주공고 교정에 ‘월봉의 푸른숲’ 기념비가 건립되는 등 후배들에게도 자랑스러운 선배로 깊이 기억되고 있다.

지난해 88세를 맞아 선배, 동료, 후배, 지인들을 초청해 개인전 ‘미수전’을 열었던 조 화백은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꽃이자, 세계인이 좋아하는 성경 찬송가에도 수록돼 영원한 사랑과 축복이 담긴 우리의 얼굴로 영광스러운 행운의 꽃이다”며 “무궁화 한그루를 우리 집에 걸면 교육의 장이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웃음꽃으로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미래에도 같이 사는 이 땅에 함께 할 고귀한 꽃이다”고 말했다.


‘조동희’ 하면 무궁화가 떠오를 만큼 조 화백은 한평생 무궁화를 그려온 작가다. 다양한 무궁화를 직접 보고 그린 작품에는 무궁화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과 사랑이 느껴져 그 가치가 더 소중하게 전달되고 있다.

그가 그린 무궁화에는 역사가 담겨 있고, 나라가 없는 땅에서 태어나 구십 평생을 살아오면서 조국의 해방부터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까지 모두 경험한 조 화백은 무궁화로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희망의 빛으로 만들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리고 조 화백이 그린 무궁화에는 우리 국토를 표현하며 언젠가 하나가 될 통일된 대한민국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내고 있다.

구순까지 지켜온 건강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머리에는 지혜가, 얼굴에는 미소가, 가슴에는 사랑이, 발에는 질서가 있으면 된다”고 전하는 조 화백 말에 살아온 뒤안길에 대한 뉘우침과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책임이 깊게 다가왔다.

아무리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첨단과학의 세상일지라도 우리 선배세대의 연륜을 따를 수 없으며, 그들의 녹록치 않은 과정을 거친 빛나는 삶은 후대의 값진 교훈이 분명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만남이었다.

“화백님이 정성을 다해 그린 무궁화 그림이 전하는 고귀함과 굳건함에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프로필


-1932.3.12.영암 서호면 몽해리 복다회 출생 -1954.광주공업고등학교 -1956.전대공대 토건공학과 -1959.현대건축설계사무소 소장(건축1급-건설기술175호 특급) -1960.서예가 소전 손재형 선생에게 ‘月峰’ 아호 받음 -1975.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1979.대한체육회 아마추어 복싱연맹 광주전남 회장 -1980.광주전남 한양조씨 종친회 회장(서울대종회 부회장) -1981.‘정암 조광조 선생 죽수서원 원지 복원 -1983.한국미술공모전 무궁화대상 수상, 광주광역시립미술관 초대작가 -1989.한국미술대상전 초대작가상 수상 -1995~2006 EB SE TO 미술제, 북경?서울?동경전 출품, 제주-한국?일본?중국?대만 교류전 -1997.한중우수작 선발전 출품, 중국 길림 예술대학/사범대학 -2002.영암군 향토가 작사비 건립(영암왕인박사유적지) -2004.30년만의 외출(남도예술회관 개인전) -2009.초대작가전 미술저작권(서울미술관 인사동) -2010.대한민국미술대전 28회 출품, 국제창작미술초대 출품,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현대미술인회 출품 -2011.그림정원(대동갤러리 개인전), 광주공고 ‘월봉의 푸른 숲’ 기념비 건립(모교 교정) -2012.대한민국 무궁화애국상, 대한민국 무궁화대상 수상 -2013.월출미술인회 회장 -2015.광복70주년 독립기념관 타종식(30人) -2015.광주예총 고문 -2016.교육학박사, 남부대 명예교수 -2019. 월봉 조동희 미수전

작품소장처

청와대 미백악관 광복회, 전쟁기념관, 기무사령부, 경찰청, 공동경비구역, 안중근의사 기념관 이순신장군 기념관, 김좌진장군 기념관, 백범 김구선생 기념관,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관, 국립서울현충원, 6?25참전용사 16개국, 독도기념관, 김대중 전대통령, 미하일고르바cy프(구소련 대통령), 광주광역시청, 전남도청, 미국 세애틀박물관 무궁화 작품 소장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권력의 힘
김학의 불법 출금 의혹
<청강의 세상이야기> 냇가 홍합과 말 …
한 선비가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큰 내에 이르렀다. 냇물을 건너려고 하면서 둘러보…
목포신안군농협조합공동사업…
"환절기 호흡기 건강에 흑마늘 진액 챙겨 드세요" 우리 식탁에서 꼭 빠지지 않는 마…
이 사람/공무원 화가 윤창숙씨
만화를 활용한 지방자치단체의 홍보기법과 효과 등을 종합 분석한 을 펴내 관심을 모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