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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노조 '교섭 계속' 8일 정상근무…쟁점은 30분 잔업 | | 전날 시작한 15차 교섭 8일까지 연장…30분 잔업 도입이 변수 | | | | 입력시간 : 2020. 12.08. 09:49 |
9년 연속' 파업 기록을 써나가고 있는 기아자동차 노조가 교섭 연장 진행을 위해 8일 예고한 부분파업을 유보하고 정상근무 한다.
기아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7일 오후 2시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제15차 교섭'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대부분 조율을 마쳤지만 최대 쟁점인 '30분 잔업' 도입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노사는 오늘(8일) 오후 2시에 다시 열리는 15차 교섭 연장 협상을 통해 '30분 잔업 보장'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기로 해 막판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주공장을 비롯해 올해 임금단체협상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던 사내 공장에 '전기차·수소차 모듈 부품' 생산라인 설치를 통한 고용 안정화 건에 대해선 사측이 향후 검토를 전제로 합의문에 넣기로 제안해 노조와 합의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진다.
임금 인상 부문도 노사가 각각 양보를 통해 큰 틀에서 입장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쟁점인 '잔업 30분 도입' 건은 여전히 노사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점 도출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노조는 현대자동차와 형평성 맞추기 차원에서 '잔업 30분 보장'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며, 교섭 결렬시 3차 부분파업도 실행에 옮기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사측은 잔업을 도입할 경우 연장근무에 따른 수당이 통상 임금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 증가를 이유로 노조의 요구를 거부해 막판 타결이냐 또 부분파업이냐의 기로에 놓여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4일 진행된 제14차 본교섭에서 사측과 '30분 잔업' 복원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달 25~27일 사흘간 매일 주·야간 4시간씩 1차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2차 파업 실시를 결정하고 12월1·2·4일 사흘간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30분 잔업 복원', '기본급 12만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배분', '정년 60세에서 65세 연장', '통상임금 확대 적용','노동 이사제 도입',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 공장 사내유치' 등을 제시했다.
경기 광명 소하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사업장인 기아차 광주사업장은 1공장 셀토스·쏘울, 2공장 스포티지·쏘울, 3공장 봉고트럭·군수용차량·대형버스 등 하루 약 2000대의 차량을 생산 중이다.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이며, 지난해 45만5865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임시 휴업과 사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생산라인 일시 가동 중지, 연쇄 부분파업 여파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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