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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농협 탐방> 김애수 해남 산이농협 조합장
‘전국 최고 배추 생산지’ 名聲 확고히 다져
'간 기능 개선 탁월' 밀크시슬 대량재배 성공
다양한 작물 재배 농업환경 변화 대비...학자금 등 환원사업도
“항상 農心으로…” 농축산물 판매사업에 주력
입력시간 : 2020. 12.16. 16:42


지난 2019년 3월 취임 당시 해남산이농협 김애수 조합장은 “조합 경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함은 물론이고, 고비용-저효율 등에 대해 과감한 개혁을 통해 농민조합원들에게 희망을 주는 농협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었다. 또한 조합원을 위한 건강검진 등의 환원사업을 확대하고,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판로를 개척하여 농가소득을 최대화하는 등 명실공히 앞서나가는 1등 농협을 만들겠다고 했다.

실제로 김 조합장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흙과 함께 하며 침체된 농업·농촌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 왔다. 농업인 조합원들은 김 조합장의 근면성실함과 신뢰감을 인정하고 조합경영의 지휘봉을 맡겼다.

김 조합장은 취임해 지금까지 농협의 판매·유통사업인 경제사업부문 확대를 강력하게 밀어붙인 인물이다. 농협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경제사업 활성화가 거론되고 있는 요즘, 그는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실익을 주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 실현에 옮기고 있다.

그는 농협 직원은 은행원이 아니라 협동조합 직원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교육하는 의식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런 마인드가 정착하기 전에는 아무리 고쳐도 농민이 원하는 농협이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조합장은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무한 봉사자세로 일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다”며 “조합원이 잘 살아야 더불어 농협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경제사업 혁신의 일환으로 작목반을 활성화, 특화작물을 발굴함은 물론 농산물 판매를 전문화하고 중간상인 없는 직거래 배추사업 추진과 지역 실정에 맞는 벼품종을 권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기적인 시장조사를 실천해 유류 농자재, 농약, 생활물자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영농 현장을 방문,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조합경영에 반영하며 행정기관과도 상생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이농협은 2020년 9월말 현재 총 자산이 1천128억2천300만원에 상호금융예수금잔액이 689억400만원, 상호금융대출금잔액이 416억2천500만원, 보험공제료가 61억200만원에 이르는 전문적인 농촌형농협으로, 신용·경제 등 각종 사업을 활발히 펼쳐 조합원들의 권익 및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코로나19라는 어려운 경재 여건 속에서도 금융감독원 및 농협중앙회에서 요구하는 제반 정립금 충당을 100%로이상 정립하고, 지난해 8억3천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하여 출자배당 3.5%, 이용고배당 4%인 약 4억6천300만원의 배당을 실시하며 자기자본 조성 우수조합으로 끌어올렸다.

김 조합장은 “농업과 농촌의 환경이 변함에 따라 농협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되고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농산물 유통혁신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성길 전무
농협의 경제사업 활성화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와 함께 협동조합 정체성 상실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며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 농협에 요구되는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농민과 함께, 조합원과 함께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이농협은 그동안 기후적인 조건으로 겨울배추가 해남의 특산품으로 맹위를 떨쳤지만, 기온 상승으로 인해 고창과 김제에서 대량생산과 함께 해남은 수도권과의 거리에서도 멀어 물류비 등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대체 작물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김 조합장은 산이농협의 주작목인 배추와 고구마를 벗어나 다양한 농작물 재배에 팔을 걷어붙였다. 맥주보리, 고추, 양파 재배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진도군 영농조합과 함께 흑미 재배에 들어가 5만가마를 수매했다. 그리 감자, 수수, 옥수수 등을 심어 농업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산이농협은 간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밀크시슬(milk thistle)의 대량재배에 성공했다.

농협은 산이면과 인근 마산면 일대 28농가에서 전국 최초로 26㏊ 면적의 대규모 밀크시슬 재배단지를 조성, 170㎏ 가량의 밀크시슬을 수확하고 있다.

10a당 300만원 정도의 고소득이 예상되면서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보리·마늘·양파 등의 수급조절 품목을 대체하는 신소득 작물로 육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흰무늬엉겅퀴로 불리는 밀크시슬은 씨앗 속의 실리마린 성분이 독소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져 간기능 개선과 해독, 피로회복 등에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에서 유일하게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식품이지만 국내 제품의 원료 대부분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산이농협의 전통꿀은 긴 역사를 자랑하며 벌꿀사업소가 각 명절에는 벌꿀제품 선물세트 판촉에 나서고 있다. 선물세트는 아카시아꿀과 잡화꿀 혼합세트인 실속형 제품 등 아카시아꿀 도자기 단독세트인 고급형 제품 등을 원료벌꿀에 대해 전수검사를 거쳐 합격품만 매입하고, 사전·사후관리를 통해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그는 또 농업인 조합원이 중심에 우뚝 서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신유통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산이농협은 급격한 농업환경 변화에 대비해 경제사업 활성화와 청정지역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특산물인 벌꿀, 고구마, 배추 등을 소포장화로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지도·환원사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다양한 실익사업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산이농협은 지난 5월 조합원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수여했다. 대학생인 조합원 자녀 20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산이농협은 조합원들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매년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산이농협은 코로나19의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고자 조합원 전체에게 마스크를 무상지원했다. 김 조합장은 2천34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체 조합원 1천660명에게 4만2천500매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또 매년 벌초대행작업을 펼치고 있는 산이농협 청년부는 올해 추석에도 62명에게 의뢰를 받아 260봉의 벌초를 진행했다. 청년부는 매년 벌초대행작업으로 얻은 수익금으로 김장김치를 담아 지역내 경로당과 독거노인 등에 전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농자재 무상지원, 경로당 유류대 지원, 항공방제지원, 배추계약농가 무사마귀방제, 지자체협력사업 친환경자재지원, 농산물 포장박스지원만원, 농업인 안정보험료 등 다양한 실익사업을 추진했다. 또 영농철을 앞두고 조합 농기계 수리센터 직원들이 영농회를 순회하면서 농업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농기계를 수리했다. 농기계 순회 수리시에는 농기계 조작과 기초교육도 병행해 농업인들이 농기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하나로마트와 농협주유소는 관내 농특산물 및 축산물 전문 매장으로 농업인의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보 등으로 농가소득이 향상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김 조합장은 사업전문성과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 임직원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하는 등 경제사업의 지속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 조합장은 “성공경영을 위해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농심(農心)을 가슴에 품고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판매농협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남 산이면은 산(山)이 2개밖에 없어 산이면이라 불린다, 이처럼 산이는 영산강의 젖줄 속에 아름다운 강과 바다에 둘러싸여 황토로 이루어진 평야농작지로, 전남 서남권의 농촌경제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농산물로는 친환경 재배로 생산된 감자, 양파, 건고추, 봄 가을 겨울배추, 벌꿀 등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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