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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정 작가
희로애락· 부귀영화· 태평성대 염원 담는 아티스트
고전적 특징 살리면서도 독창성 가미
포크아트-민화로 탁월한 민족성 표출
“지역사회 민화발전 기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파”
입력시간 : 2021. 03.18. 12:59


“민화는 집안공간을 꾸미기 위한 장식적인 실용화로써 생활 속의 희로애락, 부귀영화, 태평성대와 같은 염원이 깃들면서 그려낸 단순하면서도 소박하고,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조금은 투박한 그림이지만 우리네 삶의 소망을 담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에는 반드시 뜻이 있고, 뜻은 반드시 길상입니다. 길상은 행복을 추구하고 출세하며 장수하기를 바라며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그림을 말합니다.”

배수정(54) 작가의 행복한 민화이야기다.

‘아티스트’, 예술작품을 창작하거나 그러한 창작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을 말한다. 순천에서 나고 자라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배 화가는 연향동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실력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 과거급제도


그는 출중한 민화가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예술 활동은 포크아트에서부터 시작됐다.

배 작가는 건설업을 하는 남편을 따라가 대전에서 우연히 마주한 포크아트에 매료돼 부산을 오가며 배우고 연마해 포크아트 지도자가 됐고,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포크아트를 만나 걸어온 시간이 어느덧 20년을 넘기고 있다고.

작가들 대부분이 한가지의 작품세계에 몰두하다가도 또 다른 예술 활동이 눈에 들어와 그를 함께 추구하면서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며 그 또한 인정을 받고 있다.

배 작가도 가구, 소품 등에 그림을 그려 넣는 포크아트를 하다 서민예술, 민족예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민화에 관심을 가지게 돼 민화가로도 변신해 탁월함이 돋보이고 있다.

포크아트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화 된 공예의 한 기법이다. 포크아트는 16세기~17세기경 유럽의 귀족이나 상류계급 사람들의 생활용품을 장식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 넣는 것을 시작으로, 농민계층의 사람들이 겨울의 여가시간을 이용해 옛 가구나 낡은 집기 등에 고풍스러운 그림을 그려 넣으면서 점차 유포됐다.

포크아트를 비롯한 민화가로서도 개인전을 열고, 회원전 초대전 등에 참여하며 주변에 작품을 알리고 있는 배 화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과 입선 등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한국민화진흥협회 순천지부장을 맡아 지역사회 민화발전에도 기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민화협회, 순천민화협회 회원으로도 소속돼 지역예술인들과 공감하며 소통하고 있다.
기명절지도


‘배수정 포크아트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순천여성회관, 백화점· 대형마트 문화센터 등에서 포크아트와 민화를 지도하며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고 있는 배 작가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등에 작품을 전시하면서 판매도 함께해 관광객들이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배 작가는 “포크아트는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기초부터 일정기간 배우면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다”며 “민화도 옛날 선조들이 즐겨 그리던 소재들을 재현하는 그림으로 행복과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리다보면 뜻이 보이고 이야기가 담긴 그림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민화는 우리 조상들이 그리던 그림이고 장수, 건강, 행복 등의 염원을 담은 서민들의 그림이다. 그래서 민화에는 왠지 모를 익숙함과 친근감이 느껴지고 오래 함께한 편안함이 깃들여져 있다.

배 작가는 조상들의 애환과 소망이 담긴 그림을 밝은 색상으로 환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아기자기 하면서도 화려함이 담겨 화사한 매력이 돋보이고 있다.

이처럼 민화의 고전적인 특징을 살리면서도 독창성을 가미해 정성스레 민화를 그리고 있는 배 작가는 그를 찾는 곳에서 강의하랴, 그의 작품을 찾는 곳에 전시하랴, 그의 작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느라 늘 바쁜 일정을 보내지만, 요즘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숨고르기로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누리고 있다.

자신과 작품을 찾는 곳이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는 배 작가의 부지런한 행보가 바로 2021년에도 기대되는 이유다.
군봉도
송응도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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