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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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희 문인화가
여백 속에 수많은 사람들 이야기 담아내
각기 다른 해석 다시 재해석해 표현 흥미진진
피부관리사로 마음까지 치유하는 미술심리상담사
“문인화는 지친 어깨에 미소가 됐던 나의 소중한 친구”
입력시간 : 2021. 03.18. 13:12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과 얼었던 대동강 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났음에도 1년 넘게 불어 닥치고 있는 코로나 한파는 잠잠해질 기미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도 향기로운 따뜻함이 배어나고 있는 광주 수완지구에 위치한 뷰티나게.

모든 사람들의 로망인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맞춤 관리를 하고 있는 이곳에서 주인장 정우희(47)씨와 마주했다.

그는 뷰티샵을 운영하는 피부관리사이면서 문인화를 그리는 화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제가 고향인 강원도 아가씨였던 정 화가는 본업인 피부관리 일을 하면서 해남출신인 남편을 만나 광주에 정착해 살고 있다.


정 화가가 문인화를 시작하게 된 것은 40년간 군대생활을 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항상 붓과 먹을 곁에 두고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던 아버지를 보고 자라면서 정 화가도 유년시절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화가의 꿈을 키우면서 성장했다. 하지만 고독한 예술가의 길에 대한 부모의 반대로 꿈을 잠시 접어두고 살았다.

12년전, 이렇게 가슴속에 품고 살던 그림에 대한 열망의 문을 두드리며 붓과 먹을 잡은 정 화가는 내재됐던 재능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주변에서 인정받은 실력 있는 화가가 됐다.

지난 2019년에는 개인전을 열어 정성을 다한 그림을 선보였고 여성작가전, 아트페어, 미술모임 등에 여러 차례 작품을 전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화가는 현재 광주미협, 들꽃, 남묵회 회원으로 미술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미술대전, 전국무등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5?18휘호대회, 정읍 갑오동미술대전, 한국화 서예?문인화미술특장전 등에서 상위 입상하며 추천작가와 초대작가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정 화가는 “어린 시절부터 먹의 향이 좋았고 신비로운 먹의 색깔이 화선지에 번져갈 때는 웅크린 마음을 파동시키며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며 “모든 그림은 작가가 슬플 때, 기쁠 때, 화가 났을 때, 피곤할 때 등 심리상태나 행동이 담기고, 상황에 따라 표현하는 기법과 분위기에 맞춘 색감과 소재가 항상 새로운 그림으로 탄생한다”고 말했다.

여백의 미를 살리며 여백과 함께 어우러진 그림 속에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정 화가는 보는 이들에 따른 각기 다른 해석을 다시 재해석해 표현하고 있어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다.

처음에는 먹으로 그리는 문인화를 시작했지만, 주변 지인들이 추천해준 서적들을 보면서 그림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과 긍정적인 마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정 화가는 미술심리상담을 공부해 1급 자격을 취득했다.


색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과 안정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최근에는 아크릴 작업을 중점으로 새로운 그림세계를 펼치고 있다. 동양화만이 아닌 서양화까지 표현할 수 있는 문인화 작가로서 자부심을 키우면서….

“그림은 나의 지친 하루에 휴식 같은 친구다”라고 말하는 정 화가. 20년 동안 피부관리 일을 하면서 지치고 힘들 때면 붓을 들었던 그는 하루 일과를 다 마무리한 새벽시간에 고도의 집중력으로 그림을 그리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정 화가는 고된 일상 속에 그림을 그리면서 심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고, 여유롭지 못한 환경으로 포기를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독백과도 같은 그림을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어 지금은 기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를 부른다는 해바라기를 그리며 밝음과 긍정 그리고 발전을 기원하는 행운을 전달하고 있다.

올 가을 11월쯤, 지금 운영하고 있는 매장을 확장이전 할 계획인 정 화가는 새로운 피부관리 시스템에 컬러테라피를 도입해 미술 상담을 함께 해주는 구상을 계획 중이다. 마음의 치유로 피부의 문제까지 해결하는 에스테틱의 명인이 될 것을 다짐하는 정 화가. 그는 사랑과 행복을 전달하는 피부관리사로 또 화가로서 현재를 그리고 미래를 밝게 열어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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