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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농협을 찾아서> 신안 임자농협 주광옥 조합장
친환경·고소득 작목 전환으로 농가소득 증대
소득작목 다양화와 특산품 육성 ...친환경농산물 생산 박차
끊임없는 변화와 경영혁신으로 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나
“이젠 무슨 농산물을 어떤 방법으로 생산할지까지 제시해야”
입력시간 : 2021. 05.28. 13:12


신안 임자농협 주광옥 조합장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웰빙 바람의 영향으로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의 입맛 변화에 맞춰 농가에서도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쪽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 조합장은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파종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장 필요하다"며 "우리 농협은 농업정보화 정착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파’를 브랜드화 하는 데 성공한 신안군 임자농협은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지역특산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안군 관내 임자도에서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는 대파와 양파가 전국 야채시장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새우젓, 천일염 판매사업 등을 통해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임자 대파는 뿌리의 하얀 부분이 길어 전국 최고 품질의 대파를 생산한다

주 조합장은 과거엔 농협이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어떻게 팔아줄 지 고민했다면, 이젠 무슨 농산물을 어떤 방법으로 생산할지까지 함께 묶어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임자농협은 농가별 개별 출하 방식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교육을 통한 농가의 의식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농법과 유통시스템을 도입, 전국 최고의 친환경농산물 유통 전문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임자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농법과 유통시스템은 농가별로 제각각인 토양관리-정식-병해충 방제-수확까지 모든 농작업을 매뉴얼로 만들어 통일한 뒤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협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최적지인 이곳 청정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대파와 양파 등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주 조합장은 현재 해상교통을 책임지면서 조합수익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철부선이 연륙교 준공으로 운영이 중단하게 돼 있어 이를 해결할 책무가 너무 막중해서 걱정이 태산 같다며 앞으로의 어려움을 실토했다.



임자대교 개통 지역 농수산물 판매에 총력
주 조합장이 이병곤 전무와 업무를 협의하고 있다


주 조합장은 이에 낙담하지 않고 농업인 조합원들의 주력 생산농산물인 양파, 대파, 고추, 천일염 등의 안정적 판로개척을 위해 수도권에 대량수요처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잡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임자도는 청정섬 지역으로 게르마늄과 셀레늄이 많이 함유된 토양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이들 우수농산물이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임지대교 개통으로 ‘신안튤립축제’등 많은 관광객들이 농업인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신안튤립축제가 취소되면서 매년 조합사업에 힘을 보태줬던 철부선사업도 부진함을 보이면서 조합경영이 힘든 상황인데다 지역 농촌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은 상태다.

주 조합장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타개하기 위해 우선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세워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하는데 전력투구하며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지역먹거리 활성화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

임자농협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늘려 지역먹거리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번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장 신축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로컬푸드 직매장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지원받고, 전남도가 지방비 15억 원을 추가 투입해 총 사업비의 60%인 30억 원을 최종 지원받게 된다.

앞으로 문을 여는 임자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은 기존 농협하나로마트 부지에다 990㎡(300평) 1층 규모로 농산물을 출하하는 지역 농민들로부터 실비 수준의 수수료만 받는다. 따라서 매출 상승이 고스란히 농민의 소득증대로 이어진다. 특히 소규모 영세농가나 고령농가는 기존 유통망을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기 어려웠지만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가뭄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되면서 유통비용이 절감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효과도 크다. 게다가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소비자들 호응이 갈수록 커지면서 지역농협의 새로운 소득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자농협 클린뱅크 농협으로 선정

임자도는 섬이었지만 이제는 임자대교 개통으로 농산물 생산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임자농협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판매를 위해 주 조합장과 이병곤 전무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전력투구하고 있다.

실제로 경영관리도 2020년말 기준으로 총자산이 1천55억5700만원에 자본금이 76억3600만원으로 당기순이익만 3억8500만원의 경영성과를 올렸고, 경제사업에서도 전년대비 1% 신장한 69억9600만원, 하나로마트는 9.2%로 성장한 45억6400만원, 판매사업은 35% 성장한 1백24억9100만원을 성장했다.

또한 신용사업에서도 상호금융 예수금 5백19억6400만원, 대출금 2백86억5800만원 달성과 연체비율도 0.46%로 자산의 건정성과 안정적인 경영에 들어가 클린뱅크 농협으로 선정되었다.

주 조합장은 조합원의 실익 증진과 농산물 유통의 선진화, 투명경영 실현, 선진 금융체제 확립, 농업 경쟁력 강화라는 운영 지표를 내걸고 있다. 농협과 농촌을 둘러싼 어려운 여건에 대처하고, 소비자와 지역 사회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체로서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육성하고, 쾌적한 삶의 공간을 가꾸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즉, 임자도는 국내 최고의 대광해수욕장을 비롯해 튤립축제, 민어축제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기 때문에 관광활성화에도 임자농협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신뢰받는 조합으로


주 조합장은 임자대교가 개통으로 철부선을 유람선으로 대체해 현 철부선 근로자를 그대로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임자농협의 대표농산물 대파와 함께 고구마, 삼채, 표고버섯 등 대체작물을 심어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농가소득이 지속적으로 창출되도록 많은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대대적인 농업시장 개방 물결 속에서 소득작목의 다양화와 지역 특산품 육성 방안들이 향후 농정의 새로운 대안”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농민들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임자대광해수욕장 인근에 하계수련원을 신축하고 지역농산물 홍보관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게르마늄과 셀레늄이 많이 함유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농업경영환경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 조합장은 취임과 동시에 조합발전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경영혁신을 전 임직원에게 주문하며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신뢰받는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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