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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동 화백
전통과 현대 넘나들며 표현능력 자유롭게 구사
촛불집회 마스크 착용 등 사회 이슈 화폭에 재조명
화단 원로로 모범된 인생 그려가며 재능봉사도 앞장
“모든 그림에는 복된 기쁨, 사랑, 보람 등 담아 표현”
입력시간 : 2021. 05.28. 13:30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만개 했던 벚꽃이 지고 이어 피어난 철쭉이 지나는 길목마다 고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찾아간 담양 가사문학면의 한 주택.

짜임새 있고 견고하게 지어진 그곳의 주인장인 윤영동(74) 화백은 완연한 봄빛을 닮아 온화함이 전해졌다.


강진 출신으로 한학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서예에 관심이 많았던 윤 화백은 교육대를 다니며 서예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붓을 잡기 시작해 교직에 몸담으면서도 틈틈이 서예를 했고, 1984년 광주로 발령을 받아 오면서 금봉 박행보 선생에게 사사를 받으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펼치게 됐다.

서예로 맺어진 붓과의 인연을 문인화로 다시 승화시킨 윤 화백은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서예대전, 대한민국문인화전람회, 대한민국공무원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한국문인화대전, 동아미술대전 등에서 대상, 최우수상, 특선, 입선 등을 다수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 화백은 사군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인화를 그리지만 특히 매화 그림은 주변의 인정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자연을 소재로 한 그림과 세상사를 풍자하거나 시사하는 그림에 몰두하고 있다.

40여년간 몸담은 교직을 퇴임하고 자연을 벗 삼아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 화백은 자신이 추구하는 그림세계를 정성으로 오롯이 담아내며 한획 한획에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나타내고 있다.

광주 무등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윤 화백은 오랫동안 교육자로 활동했던 사람답게 학교 졸업식장을 찾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훈, 다짐 등을 써 주는 재능봉사를 펼쳐 칭송이 자자하다.

또 주변에서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문인화를 지도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은퇴 이후에도 지역사회의 좋은 스승이 되고 있다.

그동안 존경받는 교사의 길과 문인화가로서도 손색이 없는 길을 걸어온 윤 화백은 광주, 서울, 전주 등지를 비롯해 일본 동경에서 초대전과 회원전 등에 작품을 출품하며 꾸준한 활동의 건재함을 알리고 있다.

더불어 개인전도 서울, 광주, 강진 등지에서 펼치며 그림을 사랑하는 이들과 마주하며 소통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문인화부) 초대작가,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추천?초대작가?심사위원, 전라남도미술대전 추천?초대작가?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윤 화백. 그는 현재 취림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광주미협 이사, 광주?전남문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 화백은 “이전에는 고정적인 틀에 박힌 문인화를 추구했지만 요즘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이슈들을 화폭에 담아보려 노력하고 있다”며 “추구하는 모든 그림에는 복된 기쁨, 사랑, 보람 등 일상에서 얻어지는 행복한 마음을 표현해 따뜻함과 정겨움이 느껴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 하나 하나에 오랜 세월 훈련을 쌓은 ‘공든탑’ 같은 묵직한 기품이 보이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면서 실험정신과 현대적 시각으로 표현능력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는 윤 화백.

그는 교육자로서 긴 터널을 지나 황혼의 길 위에서 마음껏 화폭을 펼쳐 보이고 느껴지는 삶을 그려가고 있는 윤 화백은 인생의 선배이자 문인화가의 원로로 모범된 인생을 그려가고 있다.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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