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5일(일)
HOME 커버스토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국제 스포츠 여성.가정 건강 이웃 전국

이동하기
김재홍 문인화가
여유와 여백으로 자연 속 풍경 화폭 수놓아
보고 느낀 자연 현대 문인화로 형상화해 ‘눈길’
감정 진폭과 정신적 공명으로 표상 선화로 다가와
“나의 작품 주제는 모두 자연 속에서 찾고 있다”
입력시간 : 2021. 05.28. 13:46


자연은 위대한 걸작품이며 큰 스승이다. 늘 우리 곁에서 피고 지는 수목의 다양한 변화와 함께 대화하는 흐름 속에서 꾸밈없이 순수한 맑은 기운을 느끼게 한다.

이 같은 자연의 일부를 다양한 문인화로 형상화해 사실적인 형상만 고집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정서적인 역동성을 담아 자연스럽고 거침없이 표현하고 있는 김재홍(59) 문인화.

자신의 이름과 아내의 이름을 조합해 지은 ‘홍주원’이라는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으뜸인 담양군 무정면 안평리 촌가에서 마주한 그는 자연을 닮아 순하고 자상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서당 훈장을 지내며 그림을 즐겨 그렸던 할아버지와 붓글씨를 즐겨 쓰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김 화가는 대학시절 서예동아리 활동을 하게 됐고,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문인화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우촌 백준선 선생에게 현대적 기법을 가미한 문인화의 진수를 배웠고, 여백을 극대화 하면서 단순하게 표현하는 화풍으로 여러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대한민국서도대전, 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미술대전, 전라남도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전국소치미술대전 등에서 대상, 특선 등을 차지한 김 화가는 초대작가, 추천작가 등을 역임하며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광주광역시지회 문인화분과 이사와 한국문인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화가는 그 동안 정성을 다해 그린 그림들을 모아 광주, 서울에서 4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초대전과 단체전에도 꾸준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 화가에게 있어 자연은 그림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스승이자 대상이기도 하다. 제주도가 고향인 김 화가는 직장생활을 위해 1997년부터 광주에서 자리를 잡고 생활하다 15년 전 지금의 터전을 마련해 그림 작업을 하면서 마음의 ‘쉼터’로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김 화가의 그림은 자연 속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형상화 하고, 자연을 보고 느낀 인상과 조형화 작업을 더해 값진 작품으로 탄생되고 있다.

특히 문인화 요소를 적극 수용하면서 고운 색체와 대담한 여백을 활용한 공간구성 등으로 현대적인 해석을 유도해 눈길을 끌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 화가의 이전 그림이 전통 쪽에 무게가 있었다면, 지금 그가 추구하는 그림은 자연 속에 사는 생체리듬이 더욱 두드러지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직접 자연과 함께 생활하면서 체험하고 느낀 감정의 진폭과 정신적 공명으로 표상한 김 화가의 그림은 도심에 사는 우리에게 보내온 청정하고 속됨 없는 선화로 다가오고 있다.

김 화가는 “나의 작품 주제는 모두 자연 속에서 찾고 있으며, 자연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화려하지 않지만 아름답고, 무언가를 나타내려 하지 않지만 늘 깨끗하고 맑은 기운을 느낄 때가 많다”며 “이렇듯 자연 속 풍경은 내 가슴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하나가 될 때 진정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변화무쌍했던 지난날들을 뒤로하고 한자락 죽필과 열정으로 묵향을 품으며 문인화의 다양한 창조적 가능성을 알아가면서 삶의 여백을 채우고 있는 김 화가.

그는 자연을 벗 삼아 그림을 통해 심신을 달래며 매순간에 감사함을 느끼고 살고 있다.

현재 몸담고 있는 직장을 퇴직하면 복잡한 도심 속을 완전하게 벗어나 지금의 넓은 터에 갤러리를 꾸며 지인들을 모아 차와 담소를 나누며 제2의 그림인생을 펼치고 싶은 김 화가는 지금처럼 세상을 소탈하게 보듬으며 정겹게 살아갈 것을 약속했다.

언제나 최고의 응원을 보내 주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잘 자란 세 딸의 무한한 존경을 받으면서….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굿뉴스피플 만평
리더는 김윤식의 교훈 배워야
막장 정치보다 대법원 헌재 갈등
모피상과 눈 맞아 도망간 사냥꾼의 아…
첩첩산중 강원도 정선 땅에 사냥을 업으로 사는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는 산중을 헤메…
화순농협 조준성 조합장
땅이 없이 우리는 존재할 수 없다. 그 땅 자체이거나, 또는 그 위에 인간의 노력이 더…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LG이노텍 광주공장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이웃사촌 플러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