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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교육시민단체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 세워야" | |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주장 | | | | 입력시간 : 2021. 07.08. 09:42 |
최근 광주에서 고등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 실효성 있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광주 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8일 "학교폭력의 종착지는 비극적이지만 교육 당국의 대책은 공허하고, 수사당국은 무기력하다"며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매년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하는데 높은 참여율을 뽐낸다. 그런데 참여율을 높이라는 교육 당국의 압박에 떠밀려 학교 컴퓨터 등을 이용해 집단 설문을 하기 쉽다는 일선 교사들의 하소연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태조사에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다. 실태조사에 대한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민모임은 "학교전담경찰관은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선도와 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학교마다 한 명씩 경찰관이 있다고 생색만 낼 뿐,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 배려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민모임은 "학교 현장은 늘 학교폭력 위에 불안한 상태로 놓여 있지만, 학생을 상담할 시간조차 확보되지 않는 등 학교폭력을 뿌리 뽑는 일은 멀게 만 느껴지는 상황이다"며 "정기 실태조사, 학교전담경찰관 배치 등 학교폭력을 위해 노력했다는 알리바이에 머무는 대책보다 학교폭력의 뿌리를 뽑을 수 있는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 모 고등학생의 부모는 최근 가해자 엄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을 제기했다. 경찰은 유족을 통해 이 학생이 교내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확보, 학교 폭력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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