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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는 FBI 요원 - 구부러진 계단
입력시간 : 2021. 07.29. 13:04


미국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딘 쿤츠의 신작 '구부러진 계단'이 번역 출간됐다. 1969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오늘날까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딘 쿤츠는 '살인예언자', '사이코', '와처스'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다.

'구부러진 계단'은 '사일런트 코너', '위스퍼링 룸'에 이은 '제인 호크'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나노테크놀로지로 세상을 통제하려 하는 엘리트 소시오패스 집단에 맞서는 27세 FBI 요원 제인 호크의 활약상을 그린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자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다 일급 수배자가 된 제인은 이제 다섯 살 아들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거대한 음모의 중심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간다.

이 작품은 두 가지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첫 번째는 강인하고 당찬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두 번째는 초자연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오늘날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들을 다뤘다는 점이다.

나노임플란트, 전국에 배치된 감시 카메라,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달린 위치추적 장치, 사물인터넷, 다양한 감시망으로 취합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대거 등장하여 시의성을 더하고 있다.

작가는 이런 최첨단 도구들이 비뚤어진 신념을 지닌 권력 집단의 손에 주어졌을 때 어떤 위험한 미래가 전개될 수 있는지를 실감 나게 그려낸다. 여기에 개성적인 인물들과 긴박감 있는 전개, 특유의 섬세한 묘사, 위트와 유머 등 딘 쿤츠가 전작들에서 보여준 미덕도 이 소설에 담겼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곧 우리에게 펼쳐질 수 있는 암울한 시대를 박진감 있게 보여주는 동시에, 제인 호크라는 인물을 통해 진실을 추구하고 악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아끼는 사랑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딘 쿤츠 지음, 유소영 옮김, 512쪽, 북로드, 1만5800원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상 '올해의 소설 상' 수상작-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

2019년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상(ABIA)에서 '올해의 소설 상'을 받은 '앨리스 하트의 잃어버린 꽃'이 번역 출간됐다. 이 장편소설은 운명에 굴하지 않는 여성들의 우정과 회복력, 가족애와 사랑을 이국적인 오스트레일리아 야생화의 꽃말로 그려냈다.

비극적 사건들을 겪고 하루아침에 고아가 된 아홉 살 소녀 앨리스 하트는 존재조차 몰랐던 할머니 준과 함께 살게 된다. 준은 오스트레일리아 내륙의 한 벽촌에서 야생화를 재배하면서 가족을 잃은 여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농장의 주인이다.

야생화 농장에서 할머니와 함께 새 삶을 시작한 앨리스는 말로는 하기 힘든 얘기들을 야생화의 꽃말을 이용해서 전하는 법을 배우며 성장한다. 세월이 흘러도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끝내 알려 주지 않는 할머니와 늘 갈등하던 앨리스는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그길로 도망치듯 중부 사막으로 떠난 앨리스는 그곳에서 삶의 위안을 찾았다고 느낄 즈음, 매력적이지만 대단히 위험한 남자인 딜런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작품은 바닷가 사탕수수밭에서 내륙의 아름다운 야생화 농장으로, 그리고 원주민의 신화가 숨 쉬는 중부 사막의 신비로운 운석공 지대로 끊임없이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운명의 굴레를 벗고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의 극적 성장 서사다.

홀리 링랜드 지음, 김난령 옮김, 536쪽, 스토리텔러, 1만6000원



노무사가 전하는 '회사 잘 그만두는 법'-직장인 A씨

2019년 7월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직장 내 괴롭힘을 법으로 금지하는 부끄럽지만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 그러나 직장 내 괴롭힘은 현재진행형이다.

2020년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퇴사 사유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갑질 등 상사, 동료와의 갈등이 1위였다. 2021년에는 사람인이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여부를 조사하자 응답자 절반 넘게 겪어봤다고 답했다.

노무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노동자에게 당장 퇴사를 권하고 싶을 만큼 심각한 갑질을 종종 목격한다. 노동자들은 왜 일터를 떠나지 못할까. 저자는 그 이유를, 노동자가 일 중심 사고에 익숙해진 나머지 일과 자신이 동일시되면서 자신을 뒷전으로 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노동자를 겁쟁이로 만드는 사회를 날카롭고 다각적으로 조명하고, 노동자들을 위해 노무사로서 건넬 수 있는 위로와 지식을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동자의 열심'을 사용자가 어떻게 악용하고 방관하는지, ‘노동자의 열심’이 불공평하고 무분별한 경쟁 사회에서 얼마나 가학적으로 표출되고 있는지 지적한다.

저자는 이처럼 노동시장의 민낯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한편,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그뿐만 아니라 책에 언급된 사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노동자들을 위해 노무사로서 건넬 수 있는 위로와 지식을 전한다.

이외에도 부록 '노무사가 알려주는 회사 잘 그만두는 법'을 통해 퇴사할 때 알아두면 쓸모 있는 노동법을 제공한다.

최혜인 지음, 216쪽, 봄름, 1만4800원



결정적 차이가 있다면...-챔피언의 마인드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세계에서 선수의 심리 상태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챔피언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악의 여건에서도 눈앞의 훈련을 끝마치며,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기어코 승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그들도 처음부터 남다른 정신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는 않았다. 매일같이 몸을 훈련하듯 정신을 훈련하며 강해지고 단련됐을 뿐이다.

스포츠 심리학자인 저자 짐 아프레모는 강인한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면 챔피언만큼 훌륭한 본보기는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 '챔피언의 마인드'에서 수십 년간의 실전 경험과 경기력 향상에 관한 심리 연구를 바탕으로, 정신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안한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극복하게 하는 지구력, 최악의 여건에서도 발휘하는 집중력과 몰입, 중요한 순간을 망치는 불안감을 물리치는 마인드 세팅까지. 이 방법들은 운동선수는 물론이고 어느 분야에서든 정신 무장이 필요한 모든 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이 책에는 동기부여가 되는 격언들도 담겼다. 월드클래스 스포츠 선수들이 남긴 말은 물론, 각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 나약해진 정신을 다잡기 위해 되새기는 말의 향연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짐 아프레모 지음, 홍유숙 옮김, 300쪽, 갤리온,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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