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3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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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남은 1년, 미래교육 안착 위해 정진”
‘안전한 학교’ 등 5대 핵심 정책과제 제시
지난 11년, ‘청렴한 학교’·‘질문이 있는 교실’ 등
촌지 근절·친환경 무상급식 성과 광주교육 희망 열어
입력시간 : 2021. 09.09. 14:24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남은 임기 1년, 우리 아이들이 꿈과 끼를 키우고 저마다의 소질을 살리는 ‘미래교육’ 안착을 위해 정진하겠다”며 집중 추진할 교육정책들을 발표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직선3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남은 임기 1년 동안 추진할 광주교육 역점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장 교육감은 직선 1·2·3기 11년의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교육의 지난 11년은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돌이켜 보면 미래교육은 멀리 있지 않았으며, 경쟁을 벗어던지고 ‘우리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갔던 그 모든 시간들이 미래교육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1년의 성과로 ▲촌지를 사라지게 만든 ‘청렴한 학교’ ▲‘질문이 있는 교실’ 등 배움의 본질에 집중했던 교실수업 ▲친환경무상급식 등 보편적 복지확대 ▲교육복지우선학교 등 교육의 공공성 강화 ▲5·18교육 전국화로 대표되는 광주다운 교육을 들었다.


장 교육감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교육정책으로 먼저 ‘안전한 학교’를 제시했다. 2학기 모든 학생의 전면 등교수업에 맞춰 촘촘한 코로나19 방역망을 구축하겠다는 것. 또 학교 현장 밀착형 지원을 통해 학교 폭력을 줄이고, 전국 최초로 설치한 보호형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기관인 ‘지세움’을 통해 피해 학생의 회복과 치유를 돕는다.

특히 장 교육감은 “학생의 삶을 가꾸는 미래 교육을 도입하고 ‘빛고을 교사지원센터’를 구축해 교사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자치 활동을 더욱 강화해 학교 자치를 꽃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미래사회는 서로 협력하고, 다양하게 사고하며, 가진 지식을 폭넓게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하고, 희망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남은 1년도 시민들과 함께 광주교육의 희망을 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육감님, 직선 3기 3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이제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지역민들에게 인사부터 건네주시기 바랍니다.

2010년 광주시민들의 부름을 받고 우리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 정말 열심히 달려 왔는데요, 어느덧 11년이 지나고 이제 1년의 임기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면서 남은 임기 1년 동안 미래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직선 1·2·3기 지난 11년의 성과들은 모두 광주시민들이 믿고 지지하고 함께 해주신 덕분입니다. 광주시민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교육감님께서는 지난 11년 동안 가장 큰 성과로 촌지 없는 학교를 꼽으셨는데요. 학생들은 광주학생인권조례 등 학생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는 교육에 특히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습니다.


네, 지난 11년 동안 학교현장에 바람직한 변화가 일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요. 변화의 중심에 서 주신 학부모님과 교직원들께 감사합니다. 촌지 없는 학교를 만든 건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학부모님은 마음 편하게 학교에 오고, 교직원들도 촌지가 사라진 학교 문화에 큰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촌지 없는 학교’의 경우 학부모·교직원 만족도와 현장체감도에서 언제나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정책이었습니다.

또 학생의 존재와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편견과 차별 없는 교육을 펼쳤는데요, 2011년 ‘광주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 학생에게도 기본권인 인권이 있음을 알렸고, 학교현장에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학생이 지도와 통제의 대상에서 벗어나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육의 주체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특히 보편적 복지 확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부터 고교 무상교육까지 수많은 보편적 복지정책들을 펼쳤는데요?

한 아이도 차별 없는 교육을 위해 정말 많은 정책들을 펼쳤는데요. 2010년 초등학교 도입 후 9년 만인 2019년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중·고 전체로 확대 완성했습니다. 2020년부터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유치원으로 확대해 공·사립 유치원 전체에 점심급식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학여행비·체험학습비·학습준비물구입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고요, 고교 무상교육을 정부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2020년 2학기부터 고교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불리한 여건에 있거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담임교사가 인생의 멘토가 되고, 또 다른 부모가 되어주는 ‘광주 희망교실’도 큰 성과를 냈습니다. 참여 학생이 연 20만 명을 넘어섰고요, 현장중심 교육복지 우수 모델로 인정받아 서울, 대전, 세종, 부산교육청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5·18교육 전국화 등 광주다운 교육에도 많은 정성을 쏟으셨습니다. 어떤 성과들이 있었습니까?

광주는 자타공인 의향입니다. 2010년 취임 이후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광주다운 교육을 꾸준히 강화해 왔는데요.

광주의 모든 학교에서 5·18 계기수업과 기념식을 진행했습니다. ‘오월 민주 강사단’이 전국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게 했고, 전국의 교사와 학생들을 광주로 초청해 5·18 민주정신에 담긴 미래 가치를 체득할 수 있게 했습니다.

5·18이 웅변하고 있는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 정의의 가치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전국 확산을 위해 ‘5·18교육 전국화’를 적극 추진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 학생 희생자 기념사업을 펼쳐 참여학생 조사 및 자료 발굴, 명예졸업장 수여에 적극 나섰고요.

항일의병, 광주학생독립운동, 5·18민주화운동 등 광주의 정의로운 역사현장을 학생들이 직접 방문하는 현장 체험교육을 적극 실시했고, 교통편과 문화유산해설사 등을 지원했습니다.



11년 동안 광주교육을 이끌어 오시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 텐데요. 가장 아쉬운 대목이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네,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은데요, 적정규모학교 육성과 미래교육 도입을 위해 추진했던 몇 곳의 학교 재구조화가 여러 이유로 무산됐는데요.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었던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또 하나는 학교폭력입니다. 최근에 학교폭력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말 발생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나서 정말 가슴이 아프고요, 또 다른 피해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강도 높은 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또 광주에서 ‘스쿨 미투’ 사건이 끊이지 않아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던 것도 크게 아쉽습니다. ‘성인식개선팀’을 운영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비위 사건 대응의 전문성을 높이고, 성에 대한 인식도 함께 바꿔 나가고 있습니다.



2학기부터는 전면 등교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역이 걱정인데요, 어떤 대비들을 하고 계시나요?

2학기 개학을 앞서 광주 전체 유·초·중·고에 대해 전문방역업체를 위탁 선정해 특별방역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 보건물품도 충분히 확보할 방침입니다. 특히 모든 학교에 보건지킴이를 배치해 소독 등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현재 1540명이 배치돼 있고, 2학기 추가 배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한데요. 개학 후 등교하는 학생들은 ▲등교 전 각 가정 ▲교실 입실 전 ▲점심시간 급식실 이동 전 하루 3차례 이상 반드시 발열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특히 급식지도가 매우 중요한데요. 급식실 칸막이를 철저히 세우고, 식사를 할 때는 대화를 하지 못하게 지도하고 있습니다. 급식실 소독활동도 매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혹여 학교에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현장지원팀·방역대응팀·학교지원팀’을 순차적으로 지원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배움터를 조성하겠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3월 광주에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보호형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 기관인 ‘지세움’을 열었습니다. 개소 후 지금까지 어떤 활동들을 해오고 있습니까?

지난 3월2일 전국 최초로 개소한 보호형 학교폭력 피해학생 전담지원기관인 ‘지·세·움’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회복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세·움은 법률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학교폭력 피해학생으로 보호조치 결정을 받은 학생’이나 ‘긴급하게 학교폭력 피해학생 일시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지·세·움에서는 가해학생과 분리된 환경에서 피해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고요. 입소 학생의 출석인정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합니다. 특히 상담을 통해 심리적·정서적 치유와 회복을 돕고,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키워줍니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감과 감수성을 향상시켜 주고요. 학생이 일상과 학교로 복귀한 뒤에도 적응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지·세·움에 대한 학생·학부모 프로그램 만족도 결과 97.25%가 ‘만족’ 및 ‘매우 만족’ 반응을 보였고요, 좋은 환경과 현장 전문가의 교육 덕분에 학생·학부모 및 학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직선 3기도 1년의 임기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교육은 방향이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요, 남은 1년 어떤 방향으로 광주교육을 이끌어 가실지 궁금합니다.

지난 11년, 오직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는 교육을 펼쳤습니다. 단 한 명의 학생도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고르게 누리며, 각자의 꿈을 키우는 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 구성원 모두가 다 함께 소통했습니다.

남은 1년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꿈과 끼를 키우고, 저마다의 소질을 살리는 ‘미래교육’ 안착을 위해 정진할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을 키워 스스로 자기 진로를 설계하고, 희망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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