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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우라늄 농축 시설 확대 정황" 美단체 | 상업 위성사진 분석
원심분리기 1000개 수용 규모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 25%↑ 가능" | | | | 입력시간 : 2021. 09.17. 09:45 |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을 확장하는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원심분리기 1000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로,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25%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제임스 마틴 비확산센터'는 최근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곳에서 확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성사진은 맥사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일과 이달 1일 및 14일 촬영한 것이다.
우라늄 농축 시설로 알려진 건물은 북쪽에 위치한 알파벳 'U'자 형태다. 지난달 3일만 해도 가운데 빈 부분은 나무가 심어져 있고 잔디가 깔린 공터였는데 지난 1일엔 나무 등이 제거된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지난 14일 사진에선 빈 공간 바깥쪽 부분에 양쪽 건물과 연결된 외벽이 생겼고 빈 공간에는 건축 자재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 있다. 이를 기준으로 지붕이 연결되면 가운데 움푹 패인 부분만큼 건물 크기가 더 커지게 된다.
이 단체는 이 공간을 1000㎡ 규모로 분석하면서 원심분리기 1000개가 들어가는 넓이라고 밝혔다. 이어 원심리분리기 1000개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량을 25% 늘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국장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초대형 핵탄두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영변 핵 시설에선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27일 발간한 북핵 관련 연례 총회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월 초부터 영변 핵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에서 냉각수 방출을 포함한 가동 정황이 있다고 했고, 지난 2월 중순~7월 초 인근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도 가동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13일 IAEA 정기 이사회 개막에 맞춰 공개한 성명에선 최근 영변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냉각장치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움직임도 공개했다.
NP gnp@goodnewspeople.com NP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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