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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海仁) 정양애 서예가
온공자허(溫恭自虛) 정신으로 평생 배우고 익혀
서예-다도-예절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
늘 수양하는 마음으로 매사 열과 성 다해 귀감
“진정한 스승과 참다운 제자의 만남은 가장 소중한 인연”
입력시간 : 2022. 08.26. 10:31


온공자허(溫恭自虛), 가르침을 공손히 겸허하게 받는다는 뜻으로 스승에 대한 제자의 태도를 말한다. 사람은 배워야 한다. 그래야 삶과 세상이치에 눈을 뜬다. 당나라 때 대문장가 한유는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소나 양과 같다(人不知學 譬如牛羊)”고 말할 정도였다.

배움이야말로 인간에게 인생의 지혜를 안겨주는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것. 누에고치에서 비단을 얻으려면 고치를 삶아 실을 뽑아내는 일을 기다려야 하듯 사람의 마음에 지혜를 품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배워야 한다.


30대 초반부터 서예를 고 이돈흥 선생께 사사받아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먹, 벼루, 붓, 종이와 함께 해온 해인(海仁) 정양애 서예가는 이러한 온공자허(溫恭自虛) 가르침을 바탕으로 매사 배움의 자세로 살며 오랫동안 서예에 정진하고 있다.

또 심신수양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다도에도 진심을 다해 임했으며, 만학도로 남도대학에서 다도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다도와 예절을 함께 지도하는 초·중·고 예절교육 강사로도 맹활약한 정 서예가는 전국무등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굵직한 전국대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널리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다수의 단체전과 회원전에 서예작품을 출품해 전시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다도를 통한 활동에서도 보성다향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강진청자축제 등에서 다도시연을 펼치며 명성을 날렸다.

‘평생교육’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배움에는 때가 있다. ‘고문진보’에 실린 주문공의 가르침에서 그는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세월은 흐른다. 세월은 나를 위해 더디 가지 않도다(日月逝矣世不我延)”라고 경책했다.

어쩌면 한량처럼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것을 맘껏 즐기고 익히며 살아온 정 서예가지만 그는 스승들의 가르침을 잘 따르는 예의바른 제자였고, 자신이 지니고 있는 재능으로 후학양성에도 열과 성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왔다.


정 서예가는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스승을 만난 경험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며 “진정한 스승과 참다운 제자의 만남은 인생여로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인 것이다”고 말했다.

춘추시대 교육관을 담고 있는 ‘관자(管子)’의 제자직편(弟子職篇)은 스승과 제자의 자세에 대해 이렇게 권유하고 있다. “선생이 가르침을 베푸시거든 제자는 이것을 본받아 온순하고 공손하며 스스로 겸허해 받아들이는 바를 극진히 해야 한다(先生施敎 弟子是則 溫恭自虛 所受是極).”

흔히 가르치지 못할 사람도 없고, 배우지 못할 사람도 없다고 한다. 사제 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선생은 있어도 스승이 없다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정 서예가의 제자로서의 마음과 스승으로서의 만남이 전해주는 의미가 뜻 깊게 다가왔다.

정 서예가는 그동안 자신을 지도해 준 스승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그 사랑을 다시 되새기면서 제자와 자식들의 앞길을 열어주는데 헌신하는 스승이자 어머니로 포근함이 넘쳐나고 있었다.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고 행실을 공손하게 하며 마음을 스스로 낮추고 남을 존중하는 자세로 황혼 중반에도 늘 배움에 임하는 정 서예가의 건강한 행보에 박수를 보내본다.



■ 受賞經歷 및 略曆


•大韓民國美術大展 書藝部門 招待作家

•全國無等美術大展 大賞 및 招待作家

•大韓民國環境書藝大展 大賞 및 招待作家

•大韓民國統一美術大展 最優秀賞 및 招待作家

•招待作家(全羅南道美術大展, 全國書藝白日場

光州廣域市美術大展, 月刊書藝大展)

•審査委員(全國學生書藝展, 國際書法 藝術聯合)

•광주광역시 남구 제중로 123번길 101동 702호(백운동 사직스카이)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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