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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문광희
인생 반추하며 끊임없이 승화시킨다
글씨 속에 정성 담으며 고난과 역경 이겨내
각박한 세상에 차분한 정서 전달하는 진정한 예술가
“서예는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입력시간 : 2022. 11.24. 09:58


서예는 문자를 소재로 해 붓으로 나타내는 예술이다. 곧, 붓글씨의 선과 모양 그리고 전체적인 짜임새 등의 아름다움을 추구해 그 솜씨를 예술이란 뜻으로 이르는 말이다. 이처럼 예술성을 추구하고 훌륭한 인격을 형성하는 서예를 반평생 넘게 해온 문광희(76) 서예가.

오랜 세월 서예를 연마해서인지 유난히 정갈한 반듯함이 전해지는 그는 연륜의 무게가 진중하게 묻어나고 있었다.

화순 도곡 출신인 문 서예가는 1970년 백부님댁으로 양자를 간 종손과 결혼해 6대 종부가 됐다.


양가와 생가의 층층시하에서 1남2녀의 자녀를 낳아 기르던 중 막내딸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된 30대 후반 무렵 문 서예가는 여가생활을 고민하고 있던 아내를 위해 남편이 구해다 준 문방사우를 만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묵향에 취해 한길을 걷고 있다.

문 서예가는 학정서예원에서 이돈흥 선생께 사사를 받았으며 스승의 깊은 가르침과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광주대동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문 서예가는 연우회전과 지선묵연회전에 꾸준히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천인 천자문전, 세계 서예 전북비엔날레 초대전, 국제 서예가협회전, 한국 서예박물관 개관기념 초대전(박물관소장), 한중 서법교류전(중국심양, 법주, 성도, 광주, 호남성 등), 광주광역시 미술협회전 등에도 작품을 출품하며 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문 서예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미협), 전국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대한민국 통일 서예대전 추천작가, 광주광역시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국학생 서예공모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국제서예가협회, 국제서법, 연우회, 지선묵연회(회장), 문화서구예술인연합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 서예가는 “서예는 초등학교시절 습자시간에 조금씩 했던 기억밖에 없는데 당시 붓글씨를 생각하게 된 것이 참 신기하다”며 “북적거리던 식구들이 하나둘 떠나고 아이들도 학교를 다니면서 찾아온 무료함을 달래기 시작한 서예가 이제는 평생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


문 서예가는 양 시어머니를 17년간 모시고 살았으며 말년에는 치매로 고생하시는 것을 옆에서 돌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그는 벼루에 물을 붓고 먹을 갈면서 마음을 달랬고, 한자 한자 써내려 가는 글씨 속에 정성을 담으며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다.

서예를 통해 마음수양을 했음에도 숱한 마음고생이 많았을 문 서예가는 공공기관에 오래 근무한 남편의 외조와 무탈하게 잘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리 잡은 자녀들의 있었기에 그 동안의 세월을 버텼고, 지금이 있는 것이다. 특히 막내딸이 사법고시에 합격해 현직검사로 활동해 큰 보람이 되고 있다.

서예는 타고난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이 요구되며, 고전을 연구해 자신의 필체로 표현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하게 되므로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이러한 서예를 자신의 인생과 반추하며 끊임없이 승화시켜가는 문 서예가는 각박하고 메마른 세상에 차분한 정서를 전달하는 진정한 예술가로 주변에 귀감이 되며 존경받고 있다.


박은정 기자 gnp@goodnewspeople.com        박은정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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