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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의 새로운 도약 기대 | “해양치유·해양바이오산업이 뜬다”
완도군 백년대계 위한 ‘해양치유산업화 본격’ 실현
천혜의 해양인프라 활용…지속가능 성장모델 구축
인체 오감 해양치유 체험 …매주 금·토요일 시범운영 예약제 실시 | | | | 입력시간 : 2022. 11.24. 10:06 |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해양치유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완도군이 지난 2015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해양치유산업이 주요 시설 준공과 함께 시범 운영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완도 해양문화치유센터 프로그램 인기
특히 해양문화치유센터가 최근 시범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23-24일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100여명이 참여했으며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아로마 교실, 도자기 교실, 요리 교실과 미디어 아트 체험 등이 진행됐다.
특히 청정 완도 바다에서 채취한 김과 다시마를 이용한 ‘해조류 장아찌 만들기’와 완도 비파를 첨가한 ‘완도 향수 만들기’ 등은 참가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완도의 해양자원을 도예와 결합한 ‘완도를 담다’ 도자기 빚기 체험은 부모와 아이 간 교감하는 시간을 제공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신지 명사십리에 건립된 해양문화치유센터는 인체의 오감을 주제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설로, 향기 치유 공간인 ‘후각동’, 해조류를 이용해 요리하는 ‘미각동’, 도자기를 빚을 수 있는 ‘촉각동’, 미디어 아트를 체험하는 ‘시청각동’ 등으로 구성됐다.
해양문화치유센터는 매주 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시범 운영 중이며, 시범 기간에는 참가비 없이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어 참가를 희망할 경우 완도군 해양치유담당관실 해양치유산업팀(061-550-5683~6)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남녀노소 모두 해양치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 기간 중 세대 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해양치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는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신우철 군수는 “내년 상반기에 해양치유산업의 핵심 시설인 해양치유센터가 준공되면 각 시설과 연계해 양질의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해양치유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완도를 담은 인체오감 치유시설, 해양문화치유센터
지난해 5월 준공된 해양기후치유센터와 인접해 조성된 해양문화치유센터는 시청각동, 후각동, 촉각동, 미각동 4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양문화치유센터와 해양기후치유센터는 내년 본격 운영에 들어갈 해양치유센터 내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완도 기후를 활용한 기후치유 운동 프로그램과 완도의 경관·문화를 결합한 감성적인 문화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양문화치유센터의 주요시설을 살펴보면, 메인 시설인 시청각동에서는 완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하여 일상생활에 지친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후각동에서는 완도산 해조류가 첨가된 향수, 비누 등을 만드는 체험교실을 통해 심신안정과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촉각동에서는 완도를 주제로 한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미각동에서는 완도 특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요리만들기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문화치유센터의 각각의 테마는 인체오감을 만족시킬수 있도록 준비되었으며, 지난 9월 23일부터 사전접수를 통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청산 해양치유공원, 관광에 힐링을 더한다!
청산면 신흥리 해변에 위치한 청산 해양치유공원은 해송 숲에 위치하여 수려한 자연경관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개인별 건강 진단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추천 받을 수 있다.
건강진단과 접수가 이루어 지는 스마트치유관에는 푸드치유관도 함께 구성하여 완도산 해초를 활용한 건강 샐러드를 시식할 수 있으며, 해수 미스트 치유관에서는 해수를 활용한 흡입을 통해 항염 및 비염 등 호흡기 질환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해송 숲 안에 각각 조성된 5개의 파빌리온에서는 족욕 치유, 소리치유, 해조류 팩 치유, 허브 향기 치유, 허브 맥반석 치유 등 다양한 치유 체험이 가능하다.
이러한 청산 해양치유공원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청산도에 또다른 체험거리로 각광 받을 것이며, 관광에 힐링을 더한 새로운 여행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측정을 통한 꾸준한 건강 관리
기후치유 프로그램 변화
2018년부터 시범운영 중인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도 내년부터는 건강측정이 결합된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은 해양기후(해풍, 해양에어로졸 등) 노출을 통해 신체 감각 훈련과 휴식, 재활 등 건강증진을 위한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명은 ‘해치BCM’으로 ‘해치’는 해변치유의 줄임말이며, B는 호흡(Breathing), C는 순환(Circulation), M은 마음챙김(Mindfulness)이다.
‘해치BCM’을 통해 호흡기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해양 에어로졸 흡입을 위한 ‘치유 호흡법’과 모래, 해수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순환 운동’, 파도소리, 바닷바람을 활용해 오감 자극을 통한 ‘마음챙김운동’으로 건강증진을 도모하게 된다.
이러한 해치BCM에 건강측정을 결합하여 지역 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체계화되고 실질적인 해양치유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해변 노르딕워킹, 맨발걷기 등은 통증 완화, 증상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효과들을 건강측정을 통해 전문적으로 분석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해양치유 운동 프로그램인 노르딕워킹, 맨발걷기 등이 주민 생활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자발적인 모임 활성화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치유시설, 완도해양치유센터
2023년 본격 운영 목표로 꼼꼼히 준비중!
완도군 해양치유산업 컨트롤 타워가 될 해양치유센터는 현재 공정률 30퍼센트로 내년 본격 운영을 목표로 건립중에 있다.
해양치유센터는 일반 프로그램과 전문 프로그램으로 구분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일반 프로그램은 해양자원을 이용한 건강증진 목적의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이용하는 해수풀과 사전예약을 통해 1회 이용하는 머드, 해조류거품, 해수 미스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전문 프로그램은 개인 건강상태 측정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최적의 해양치유 효과를 창출하게 되는데, 해수풀, 바스테라피, 해조류머드랩핑, 비시샤워, 소리·컬러·향기 등의 테라피를 받을 수 있다.
해양치유센터에서는 3시간, 6시간, 1일, 1박2일, 4박5일 등 체류형 프로그램과 운영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초기 고객 확보가 중요한 점을 인식하고, 단체 관광객 및 MICE 단체 이용객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MICE 단체 관광객의 경우에는 기업 및 기관의 특성에 따라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여, 직원 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해양치유센터를 이용케 함으로써 재방문, 지인 소개 등 해양치유센터 홍보에 큰 파급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과 각종 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준비중에 있다.
한편, 해양치유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과의 연계도 중요한 부분이라 11월중에는 신지면, 완도읍 관계자 설명회를 갖고 숙박 연계형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군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시범운영을 기반으로 내년도 해양치유센터 본격 운영과 함께 해양치유시설과 관광의 연계 협력을 통해 2015년부터 추진해온 완도군 해양치유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맞이해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
 | | 안환옥 해양유치담당관은 완도군은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지역 특화 자원인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완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서남해안권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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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안환옥 해양유치담당관
청정바다수도 완도! 대한민국 해양바이오산업 중심지
해양바이오 산업은 해양생물에서 바이오소재를 개발하여 식량, 에너지, 산업소재,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현재 글로벌 해양바이오시장은 약 7조원 규모이지만, 2027년에는 1.6배인 11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래서 미국, EU 등 주요국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가적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R&D 투자 및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 역사가 짧아 임상 등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고,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도 상대적으로 모자라 기술 수준도 미국의 약 75%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해양바이오산업에 진출한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함에 따라 장기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관련 인프라와 전문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해양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 전략”을 해양바이오 핵심 기술 개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로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완도군의 깨끗한 바다에는 2,200여 종의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서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이며 친환경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국내 해조류 최대 생산지이다.
정부는 서남해안권이 해조류가 대량 생산되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해조류 기반 바이오 소재·제품 개발 및 대량 생산 등 해조류 특화 거점을 완도를 중심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완도군 역시 정부의 정책에 발맞추어 지역 특화 자원인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산업을 완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서남해안권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먼저 2020년 국토교통부 ‘2030 남해안권 발전 종합 계획’에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연구단지 조성이 반영되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또한 전국 기초 지자체 최초로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해양바이오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기반을 마련하였다.
해양바이오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국비 지원 사업이 반영되어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시설인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는 총 사업비 102억 원을 투자하여 기업 부설 연구소 10개소와 스타트업 30개소 입주 공간을 마련을 통해 국내·외 연구 기관과 기술 협력을 위해 건립 중이며,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은 국내 최초 해조류 전용 GMP 시설로, ’21년부터 4년간 총 250억 원을 투입해 완도에서 생산된 다양한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건강 기능 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 생산을 위한 해양바이오 원료 소재 공급하는 체계이다.
주요 시설은 해조류 탈염 및 중금속 제거 등 전처리 시설인 HACCP동과 해조류 기능성 소재 원료를 생산하는 GMP동 및 품질 관리 QC분석실로 구성되며 본 시설이 구축되면 단순 가공기업 뿐만 아니라 고차 가공까지 다방면 활용이 가능해 앞으로 고부가 해양바이오 제품 생산과 지역 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신지면 내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 구축 될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는 총 사업비 160억 원으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 해조류의 소재 선정부터 원료 표준화, 기능성 평가, 제품 개발까지 원스톱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여 보다 손쉽게 해조류 소재에 접근하여 사업화 하고자하는 어업인 및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조류 소재 화장품 시제품 생산 시설은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내에 25억 원을 투자해 ’23년 준공될 예정이다.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일반 화장품에 비해 기능성에 대한 연구 개발 투자가 필수적이며 기능성 원료에 대한 안전성 및 피부 임상 시험과 같은 고비용이 소요되는 개발 절차로 인해 기존 영세 기업의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전남에 소재하고 있는 화장품 기업은 대다수가 자체 생산 시설이 미비하여 대부분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에 OEM 또는 ODM을 의뢰하고 있는 실정이나 완도에 전남 유일한 화장품 생산지원 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완도 해조류를 활용하여 화장품 생산이 가능하고 지역 화장품 기업 창업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그동안 국고 건의 활동 등을 통해 해양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오고 있으나, 외부에서 유입될 해양바이오 연구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정주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전략 산업 종사자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양바이오산업 종사자 맞춤형 공공 주택은 총 108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신지면 대곡리에 68가구가 건립됨으로써 향후 전문 인력이 완도군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도군은 해양바이오 인프라 구축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9년 프랑스 로스코프 해양생물연구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과 공동 참여와 해양바이오 관련 연구기술 및 기업 교류에 협력한 바 있다.
지난해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연구 지원을 통해 완도산 ‘해조류 추출물과 전복내장의 코로나-19증식 억제 효과’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해양의약 분야 학술지인 ‘마린드럭스’에 게재되어 완도산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린 바 있다.
앞으로도 해조류의 기능성 연구를 통해 개발된 산업화 소재의 기술 이전으로 다양한 해양바이오 기업을 육성하여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말했듯이 국내 해양바이오산업은 막 시작하는 걸음마 단계이다.
해양바이오 소재 원료 및 재료의 수입 의존도가 높고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비 비율이 낮으며, 전문 인력 부족, 자금 및 기술 부족 등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한 어려움이 산재되어 있어 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완도군의 해양바이오산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해조류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와 기업 육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앞으로 완도군의 해양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 어촌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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