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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복규 화순군수 | ‘관광·백신·농업’ 3박자로 새로운 화순 구축 박차
청년·신혼부부 희망의 터전 마련…모든 군민이 살기좋은 복지 실현
2030년 화순백신특구…5000명 고용·100개 기업·총매출 1조 원 전망
“소통과 섬김 행정 실천으로 고소득 부자 농촌을 만들 겠습니다” | | | | 입력시간 : 2023. 04.12. 10:20 |
민선8기 화순군의 다짐은 ‘화순군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강국 KOREA 실현의 주역이 되겠다’는 것으로 화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에 거는 기대치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것을 말해준다.
화순군은 일찍이 미래 먹거리로 문화·관광, 백신, 부유농촌 등 3개 분야를 낙점하고, 각종 비젼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군민 행복을 위한 새로운 화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공정과 혁신의 가치로 화순을 바꾸고 소통과 섬김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인사혁신과 조직개편을 통해 일한만큼 보상받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먼저 공직사회 분위기를 바꿔 나가고 있다. 성과를 올리면 걸맞은 보상을 하고 인사제도를 투명하고 예측할 수 있게 운영한다. 공직자들이 맘 편히, 열심히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정발전혁신단을 운영해 조직에 혁신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군수가 직급별·세대별로 직원들을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이를 위해 구 군수는 13개 읍면을 순회하면서 대화마당을 펼치고 사랑방 좌담회를 연다. 공직사회를 청렴하게 만들고 군민들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해결해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 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순형 미래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며 “소상공인 지원센터 운영과 청년 푸드트럭 지원사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화순사랑 상품권을 연중 할인하는 등 가계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제2생물의약산업단지를 본격 조성하고 바이오 선도기업을 적극 유치해 화순을 K-바이오산업의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제시했다.
구 군수는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대 구축해 화순을 남도관광 1번지로 만들겠다”며 “화순 문화관광재단을 출범시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을 전담할 컨트롤타워로 삼겠다”고 말했다.
농촌 소득증대 분야도 빠트리지 않았다.
구 군수는 “고소득 창출로 돈 버는 부자농촌을 만들겠다”며 “5대 특화작목과 더불어 한약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의 농업생산물을 선별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을 대폭 확충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화순천에는 야간조명과 음악분수가 흐르는 꽃강길을 만들고 개미산 전망대를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 군수는 “모든 군민이 행복한 복지화순을 실현하기 위해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은 하반기부터 입주하고 24시간 양육 돌봄제도, 독거노인·장애인 가정을 위한 이동 빨래방, 다문화 문화원 등을 운영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갑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화순을 새롭게! 군민을 행복하게!’ 슬로건을 내걸고 역지사지 섬김행정을 강조하신 걸로 아는데 군정 업무에 임하시는 군수님의 군정철학과 군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저는 18살부터 35년 동안 공직을 경험한 사람입니다. 공직사회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저로서는 화순군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읍·면장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고 권한과 역할을 확대해 소규모 민원 처리에 앞장서도록 했습니다.
또한 민원실 전면에 팀장급을 배치하고 직원들에게 명찰을 착용토록 함으로써 주민 입장에서 행정 편의를 도모하는 역지사지 섬김행정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본청은 물론 일선 읍·면까지 활기가 넘쳐나고 군민들은 변화를 실감하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공직은 누리는 자리가 아니고 섬기는 자리’임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지만 한시라도 잊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아파트 공급’ 정책은 무엇입니까?
인구가 늘어나려면 우선 젊은 청년들이 자리를 잡고 살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획기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정책이 올 하반기부터 실시 예정인 청년·신혼부부 100명에게 월 1만원만 내면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부담을 없애겠다는 것이고, 이미 민간 회사(부영)와 MOU를 체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아파트를 군이 임차해 리모델링을 한 뒤 공급하거나 LH 등 공기업이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면 이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청년 주거와 일자리, 출산, 24시간 돌봄 정책을 담은 청년·신혼부부 지원을 위한 조례도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민선8기 화순군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어떤 게 있을까요?
군정을 살피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만, 민선8기 화순군은 관광·백신·농업 3개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관광산업을 꽃피워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 하는 것이 우리 군정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화순군은 예로부터 의(義)가 충만한 역사의 고장이자 제112호 국가명승 적벽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공원, 천불천탑 운주사, 수만리 철쭉공원 등 ‘화순8경’이 있을 만큼 유구한 역사와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지만, 기대치만큼 크게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조광조유배지 등의 관광인프라를 선진지 수준으로 강화하고, 사평역 등 잠재된 문화·관광자원을 발굴 또는 개발해 권역별, 테마별로 컨텐츠화 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춰 지역경제 활성화에 막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방치된 거나 다름없는 홍수조절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 건설 소식을 들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성공을 예감하십니까?
지난 이명박 정부 때 조성된 132만㎡ 규모의 이양 홍수조절지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22. 11. 14)을 맺어 관리권 이양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전면적인 재활용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제2조절지에 81홀 규모의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여 세계대회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아울러 제1조절지에는 인근 주변의 야구장, 신규로 들어설 종합레저타운 형태의 골프장(36홀)과 연계한 시너지효과를 고려해 연꽃단지와 갈대 숲, 메밀밭을 적절히 배분한 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해 화순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얼마 전 ‘화순천 꽃강길 조성사업’이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하니움 체육단지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만한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습니까?
애당초 사업을 기획하면서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었고요. 화순군은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스포츠 대중화, 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수요에 대비한 체육 및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에 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화순천과 인접한 하니움 체육단지 내에 ‘테니스 돔구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고, 특히 요가, 헬스, 수영 등 종목별 요구 수용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종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화순군 다목적체육관 조성사업’도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올 한해 화순에서 총 20개 대회 개최(전국단위 14개, 도 단위 4개, 자체대회 6개, 참가인원 22,000여명)가 예정돼 있고, 전지훈련 참여 예상인원도 3,50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화순천 꽃강길과 분수대, 개미산 전망대까지 모두 완성되면, 이 일대는 화순 지역민과 스포츠 동호인, 야영객, 탐방객들의 휴식처로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순고인돌공원에서 사계절 내내 축제를 연다!! 어떤 구상이신지 궁금합니다.
올해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봄꽃과 함께하는 ‘화순고인돌축제’ 개최를 위해 지난 2월 8일 고인돌유적지 현장에서 사전 점검 보고회까지 마쳤고, 고인돌유적지 주변에 유채꽃을 비롯한 수선화, 튤립, 구절초, 마가렛 등을 심은 대규모 꽃밭 단지를 조성하여 사시사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입니다. 또한 6천 년 전 선사시대(청동기) 고인돌의 비밀을 간직한 축제현장 야외정원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 장터를 마련하고, 도곡 효산리에서 춘양 대신리로 넘어가는 3km 구간에는 탐방열차 2대를 투입해 탐방객들의 관람 편의를 도모할 것입니다.
부자농촌을 주창하셨는데 화순군에서 가능한 일입니까?
농사는 천하의 근본이요 부자농촌 건설은 일생의 꿈입니다. 농촌이 부유해 지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 농촌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 청년들 위주의 성공스토리가 담긴 롤모델 생성이 절실하기 때문에 파격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에 우리 군은 농업분야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청년, 귀농·귀촌,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비닐하우스 70% 지원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위해 스마트 팜 육성과 함께 신기술 보급을 장려하고, 생산·유통·관광이 어우러진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으로 6차산업 롤모델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5대 특화작목과 한약재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농업생산물에 주력하면서, 화순팜(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하고 농·축협 로컬푸드 출하시스템 개선, 지역 특화 농산물 수출단지(토마토, 파프리카, 샤인머스켓) 조성 등 판로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인구가 6만2천명 밖에 안 되는데 인구 10만의 자족도시를 어떻게 실현할 생각입니까?
물론 호락호락한 여건은 아닙니다. 잘 아시다시피 인구절벽 시대에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불황 요인까지 만만치 않은 실정입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화순군은 전남의 중심권으로 대도시인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화순읍 일원에 76만㎡(약 23만평)의 ‘그린 스마트 신도시’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래 먹거리로 백신·바이오산업, 문화·관광, 부자농촌을 집중 육성하면서 광주~화순 광역도시철도와 광주 제3순환도로 등이 차질 없이 개설되면 화순은 일자리·주거·산업 등이 안정된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약력>
-광주 숭의실업고등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졸업(학사) -화순군 지방공무원 공채시험 합격 -지방행정사무관 승진 화순군 사평면장 -화순군 문화관광과장 - 화순읍장 -한천면장 -제9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의원맟 후반기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전)능주고등학교 운영위원장 -제48대 화순군수(민선8기)
김영춘 기자 gnp@goodnewspeople.com 김영춘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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