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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 男-女> 21세 딸 고문 살해…2년간 냉장고 은닉 | | | | 입력시간 : 2010. 11.04. 13:49 |
 | | 8월 19일 보안관들에 이끌려 법정에 들어서는 버터필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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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 아나에서 자신의 딸을 고문한 뒤 살해, 냉장고에 유기한 50대 남성이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남성은 그의 20대 딸을 흉기로 찌르는 등 고문해 숨지게 한 뒤 자신의 레저 차량에 있던 소형 냉장고에 나체로 2년 동안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목수가 직업이었던 클래런스 유진 버터필드(57)는 지난 8월 중죄 모살과 총기 공격 혐의로 기소됐다. 고등법원 판사 프란시스코 브리제노는 그에 대해 10월 6일(현지 날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도록 판결했다. 배심원들도 버터필드가 고문과 살인을 저질러 사회 혼란을 일으킨 것 등을 감안해 그가 수감되는 것에 동의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사는 버터필드가 가정폭력을 범하고 그의 딸 레베카 버터필드(21)를 발로 차고 허벅지를 칼로 찌르는 등 지속적으로 고문해 결국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버터필드가 레베카를 못 움직이게 만든 뒤 그녀의 다리와 발, 무릎, 그리고 머리에 7번에 걸쳐 총을 쏴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기절한 레베카를 토막내 냉장고에 넣었다고 주장했다. 레베카 버터필드의 삼촌과 엄마 캐서린 버터필드는 이날 재판에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 검사는 재판에서 캐서린 역시 버터필드에게 고문을 당해 지난 2004년 그를 떠났다고 밝혔다. 캐서린은 "나의 사랑스럽고 착한 딸에게 이 같은 상처를 주다니, 레베카는 매우 끔찍한 방법으로 그 사람에게 고문당해 살해됐다"며 "그녀는 아빠를 사랑했다. 그녀는 매우 내면이 아름다웠지만 아빠의 배신과 몹시 고통스러운 상처로 가슴이 아팠을 것"이라고 진술서에 기록했다. 그러나 버터필드는 그의 딸을 죽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지난 2006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레베카가 집에서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8년 9월 다나포인트에서 교통법규 위반으로 적발될 때까지 산타 아나에서 계속 살았다. 당시 관할 경찰은 그가 이미 네바다 주에서 다른 혐의로 지명수배된 것을 발견했고, 그는 복역을 위해 네바다 주로 보내졌다.
버터필드의 레저 차량은 견인될 때까지 한동안 그가 알고 지내던 사람의 사업장에 방치돼 있었다. 그의 차량을 견인한 샌클레멘트 견인회사 직원은 버터필드의 차량에서 강력 접착제로 밀폐된 소형 냉장고를 발견했고, 그 안에는 토막난 채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레베카의 사체가 들어 있었다. 결국 버터필드의 범죄는 오랜 시간 은폐된 끝에 적발됐다.
출산 집착…산모 죽인 뒤 태아 적출
임산부를 살해하고 임신 중인 태아를 꺼낸 엽기적인 살인을 저지른 미국 오리건 주의 한 여성이 10월 6일(현지 날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날 살인범 코레나 로버츠에 대해 살인죄에다 가중처벌을 적용해 종신형을 선고하고 가석방 금지를 명했다.
로버츠의 남자친구는 2009년 6월 메릴랜드에 사는 임산부 히터 스니벨리(21)가 죽어 있는 것을 로버츠의 집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로버츠는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접이식 경찰 곤봉으로 스니벨리를 때려 죽인 후 날카로운 도구를 사용해 배를 갈라 태아를 적출했다. 태아는 한 달 후에 출산 예정이었다. 로버츠는 살인을 저지르기 전 수개월 동안 이웃들에게 자신이 임신했다며 유모차와 유아용 이유식, 육아 잡지 등을 얻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스니벨리는 사고 몇 주 전 남자친구와 함께 지내기 위해 메릴랜드에서 오리건으로 이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로버츠의 변호인은 그녀가 2007년 태아를 사산한 후 아이에 대해 집착한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로버츠는 인터넷을 통해 반복적으로 출산 비디오를 보고, 아기 옷을 만들고, 1년 동안 이웃 사람들에게 자신이 임신했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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