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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非시즌에 웬 떡이냐!! | 11월 12일~27일 광저우아시안게임
각종 경기 팬들 "늦가을 경사났네~"
한국, 金 65개로 4회 연속 종합 2위 노려 | | | | 입력시간 : 2010. 11.04. 14:02 |
 | | 만리장성에서의 성화 채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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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 중국 광둥성의 성도(省都)인 광저우에서 개막하는 이번 제16회 하계아시안게임은 11월 12일 막을 올려 27일까지 16일 동안 뜨거운 열전을 펼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2개 종목에 47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으며,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는 9천520명이 참가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바둑을 비롯해 드래곤보트, 크리켓 등이 추가돼 금메달도 종전보다 52개가 더 많아졌다. | | 골프 대표팀 발대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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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방콕대회부터 종합 2위 자리를 지켜온 한국은 이번 대회 41개 종목에 약 1천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7위에 올라 '국제 스포츠 G-7'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은 4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51개를 따내 종합 1위에 오른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독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1982년 뉴델리대회부터 4년 전 도하대회까지 7개 대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한 중국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보트와 우슈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더욱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종합 2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2006년 도하대회에서는 한국이 금메달 58개, 은메달 53개, 동메달 82개를 따내 일본(금 50, 은 71, 동 77)을 제치고 종합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종합 2위를 위해 6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기흥(55) 한국선수단 단장은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고 종합 2위에 오르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 | 박태환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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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효자 노릇을 해온 양궁과 태권도, 사격, 레슬링 등에 걸린 금메달을 예상대로 수확하면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을 향한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진다. 그러나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한 중국과 경쟁을 펼칠 종목이 많은 것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마린보이' 박태환(21, 단국대)이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수영에서 3관왕(은 1, 동 3)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던 박태환은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동양인 최초로 자유형 400m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전 종목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호주 등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올 8월 말 열린 팬퍼시픽대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모두 털겠다는 각오다.
팬퍼시픽대회 성적에 비추어봤을 때 박태환은 200m와 400m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즈란' 장미란(27, 고양시청)에 대한 기대도 크다. | | 장미란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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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부산대회와 2006년 도하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무는 등 아시안게임 금메달과는 유독 인연을 맺지 못한 장미란은 이번에 아쉬움을 모두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야구와 축구도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맹주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미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25) 등 해외파들이 야구와 축구 대표팀에 합류, 금메달 수확에 힘을 보탠다.
한편, '황홀한 경기, 조화로운 아시아(Thrilling Games and Harmonious Asia)'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대회 공식 마스코트는 광저우시를 상징하는 다섯 마리의 염소다. 운동복 차림의 다섯 마리 양은 '아샹(阿祥)', '아허(阿和)', '아루(阿如)', '아이(阿意)', '러양양(樂羊羊)'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민영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이민영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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