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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를 가다 | 1만 년 전 빙하가 조각해낸 걸작
안개·굉음·무지개가 장엄함 더하고…
잘 정돈된 주변과 고층타워서 본 야경도 감동적 | | | | 입력시간 : 2010. 11.04. 14:08 |
 | | 나이아가라의 웅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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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람의 동굴’에서 포즈를 취한 필자(오른쪽) 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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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부 뉴욕 시의 플러싱(Plushing, 한인타운)에서 출발하여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를 구경할 목적으로 다른 일행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7시간을 달려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에 도착하였다. 나이가라 폭포의 전망은 미국 쪽보다는 캐나다 쪽이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캐나다 입국수속을 하였다.
우리는 뉴욕 주의 나이아가라 폭포가 위치한 도시와 캐나다의 온타리오호주의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는 도시 사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통과하여 폭포에 도착하였다. 드디어 창밖으로 나이아가라 강 중앙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의 거대한 장관이 한눈에 펼쳐져 들어왔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폭포이다. 이리 호에서 흘러나온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 호로 들어가는 도중에 형성된 대폭포이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절벽 아래로 분 당 대략 17만t의 물이 능선(稜線, Crest Line)으로부터 떨어진다. 이 폭포들은 수만 년 전 빙하기에 캐나다 전체와 미국 북부 지방을 약 3㎞ 두께의 얼음으로 덮었던 위스콘신 빙하가 약 1만 년 전에 녹아내려, 지금의 지형을 만들면서 생겼다고 한다. 폭포는 두 개의 대형 폭포, 하나의 소형 폭포로 구분된다. 즉, 고트 섬(Goat Island)을 기준으로 높이 48m, 너비 900m에 이르는 캐나다 폭포(말발굽 폭포, Horseshoe Falls)와 미국 영토 안에 있는 높이 51m, 너비 320m의 미국 폭포(American Falls)가 그것이다.
폭포로 인해 주변은 항상 안개가 자욱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구경하기에 매우 좋은 오후의 따스한 햇볕과 맑은 날씨 덕분으로 즐겁게 관광할 수 있었다. | | Skylon타워에서 내려다본 나이아가라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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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강물의 94% 이상이 말발굽 폭포로 흘러내리고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힘은 북미의 폭포들 중에서 가장 세다 한다. 폭포의 벼랑은 상부가 굳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폭포의 물이 떨어질 때 침식되기 때문에 벼랑은 해마다 약 1m 정도 후퇴하고 있다. 1820년부터 폭포 바로 밑에까지 접근하는 유람선의 운항이 시작되고, 1840년에 철도가 연결되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나이아가라를 사랑한 사람들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신혼여행을 보내면 폭포의 물줄기만큼 힘차고 영원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고 예언했다. 폭포에서 흘러 떨어지는 물 중 50∼70%는 폭포에 이르기 전에 수력발전으로 이용된다. 총 220만㎾ 용량의 13개 발전기를 구비한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는 1961년에 가동되었다.
우리 가족은 옵션으로 선택한 ‘바람의 동굴’에서 폭포 계단을 올라가 환상적인 쌍무지개 뜨는 폭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또한 ‘아이맥스 영화관(IMAX Theatre)’에서 특수 필름을 통한 스펙터클한 화면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나이아가라를 구경했다. 폭포의 기원부터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한국어로 들으면서 관람하였다. 폭포의 주변은 경치가 아름답고 예쁜 꽃들로 공원화되어 있으며, 교통과 관광시설이 정비되어 있어 세계 각국으로부터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양쪽에는 ‘나이아가라 폴스’라는 같은 이름의 2개 도시가 마주하고 있다. 저녁식사를 마친 후 ‘스카이론(Skylon)’으로 불리는 고층타워에 올랐다. 레이저 빔을 받은 나이아가라 폭포의 형형색색 경관과 어두운 밤에 바라보는 공원에서의 웅장한 나이아가라 폭포, 삼킬 듯이 빠르고 힘차게 흐르는 강과 주변 도시의 야경을 황홀과 경이로 느끼면서 감탄의 환호를 연발하였다. | | ‘안개아가씨’란 이름을 가진 유람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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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2일째의 관광이 시작되었다. 나이아가라 주변의 와인농장을 비롯하여 세계에서 제일 작은 교회당,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퀸 빅토리아 플레이스를 돌아다녔다. 다음은, 나이아가라 강에서 ‘안개아가씨(Maid of Mist)’라 불리는 유람선에 승선, 2층 선상에 올라 폭포에 아주 가까이 접근하여 비옷을 입은 채 폭포수를 맞으며 환성을 지르면서 주위를 30여 분 동안 돌아다녔다. 상쾌한 선상 관광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나이아가라 관광을 마쳤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예로부터 인디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었으나, 백인에게 발견된 것은 1678년 프랑스의 선교사 헤네핑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신대륙의 대표적인 대자연 상징물로 선전되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한때는 세계 제1의 폭포로 인정되었으나, 이후 남미의 이과수 폭포와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가 세상에 알려져 현재 나이아가라 폭포는 북아메리카 제일의 폭포로 장엄하게 떨어지고 있다.
다시 9시간 동안 차를 타고 뉴욕 시로 돌아온 뒤, 남은 일정에는 워싱턴 시내와 뉴욕 시내, 그리고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구경했다. 매우 뜻 깊은 관광이었다.
장영남 기자 gnp@goodnewspeople.com 장영남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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